‘젊은 교육장’발탁, 여성교육장 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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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교육장’발탁, 여성교육장 배려도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9.02.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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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인사 발표
충북도교육청 인사가 드디어 뚜껑이 열렸다. 충북교육청은 내달 1일자 지역교육장·초중등 교장·장학관 187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20일 단행했다.

그동안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졌던 이번 교육장급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사항은 청주교육장에 어떤 인물이 오느냐 였다. 교육장 중에서도 ‘꽃’으로 불리는 이 자리를 두고 여러 인물이 거론됐고, 결국 신우인 청주 금천고 교장이 낙점됐다.

신 신임교육장의 경우 임기를 4년 남겨두고 있어 비교적 젊은데다, 일선 교장과 도교육청 장학관, 영동교육청 교육과장 등을 역임하는 등 행정적인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 신임교육장이 청주상고 출신인지라 ‘청주고 출신만 중용한다’는 오해도 자연스럽게 빗겨나가게 됐다는 것.

사실 그동안 교육장 자리는 임기를 1년 남기고 오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지난 교육장 인사부터는 안성배 전 청주교육장이 3년 6개월 임기를 남겨둔 채 임명돼 2년 임기를 마친 후 일선에 복귀하는 예를 남겼다.

안성배 청주교육장은 중앙여고 교장으로 발령받았고, 김세영 괴산교육장도 마찬가지로 임기를 채우고 금천고 교장으로 임명됐다. 영동교육장도 학교로 돌아갔다.

이렇듯 ‘젊은 교육장’이 임기를 마치고, 다시 학교 현장에서 정년을 다하는 것에 대해서는 교육계 안팎에서 긍정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도 여전히 지역안배 및 성별고려, 특정학교 출신 발탁 등 여러 가지 사항이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지난번 인사에서는 안성배 전 청주교육장(세고출신)이고, 김윤기 청원교육청(청고출신)으로 학교안배를 한 것처럼 이번에는 청원 교육장에 청주고 출신인 권오삼 초등교육과장이 발탁됐다.

이른바 도교육청 본청 참모진이 대거 교육장으로 영전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사항이다. 신강수 중등교육과장은 제천교육장으로, 홍순규 중등장학관은 학교정책과장으로 영전했다.

한편 여성교육장 임명여부에 대해서는 이은자 증약초교장이 옥천교육장으로 발탁돼, 여성교원을 배려했다. 근래 여성교육장은 이희영(진천), 박인수(음성)씨가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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