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검사, "재판과정에서 모든 진실 드러날 것"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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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검사, "재판과정에서 모든 진실 드러날 것" 주장
  • 충청리뷰
  • 승인 2003.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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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중인 상황에서 언론접촉 자제할 수밖에 없다
살인교사 내사 '부장검사가 2월 정식조서 작성 막았다'

검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지난 5일 변호인단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힌 김도훈 전 검사는 "검찰의 기소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재판 진행과정에서 모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재판중인 상황에서 본인이 직접 나서 언론접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외부 공식활동을 자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전 검사는 8일 변호인사무실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추가적인 폭로진술을 할 경우 명예훼손 등의 시비로 역이용 당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그대로가 진실"이라고 자신의 결백을 강조했다.

또한 이원호씨 살인교사 내사 사건에 대해서도 "지난 2월 다른 사건으로 수감중이던 살인피의자 김모씨를 직접 소환조사해 상당한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ㄱ부장검사가 '(정식)조서를 받지마라'고 지시해 자술서만 받은 상태에서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지난해 9월께 살인교사 혐의점에 대해 최초로 내사를 벌였던 윤 모검사도 관련자들로부터 상당한 제보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2명의 검사가 해를 넘겨가며 '바톤터치'를 했지만 살인교사 내사는 말그대로 정식 수사가 되지 못한채 묻혀버리고 말았다.

김 전 검사는 검찰에서 "박모여인(46)에게 사건 무마 사례비조 2000만원을 받았고 동료검사에게 시인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오히려 박여인의 뇌물공여 진술이 1천만원 1장에서 100만원권 10장으로 바뀌는등 서너번 번복했다는 점. 자신이 몰카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언론에 확인해 줄 것을 김 전 검사에게 거듭 요구한 점. 건설업체 한모대표로부터 3억원을 갈취하고도 불구속 기소된 점 등을 들어 박씨와 수사전담팀의 불적절한 딜(Deal)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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