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스케치>교육부 차관 등 고위직 42명 교원 인사 청탁 메모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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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스케치>교육부 차관 등 고위직 42명 교원 인사 청탁 메모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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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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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식의원, 23일 서울시교육청 국감서 청탁비리 의혹제기

23일 서울시교육청 국감에서 한나라당 윤경식의원이 교원인사와 관련한 고위 공무원들의 인사 청탁 내용이 담긴 메모를 전격 공개해 교원 인사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윤경식의원은 국회교육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감사에서 "하성종 강서교육장이 본청 교원 정책과장으로 재직중이던 2001년 서범석 교육부차관 등의 인사청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청탁 공무원과 청탁대상 교원의 이름, 희망근무지 등이 실명으로 적혀 있는 16절지 2장 분량의 하교육장 자필메모를 증거로 제시했다.

문제의 메모에는 '부산 문현초등학교 교사 서모씨 강남 전출 요망, 부감(부교육감)'등 당시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으로 재직 중이던 서범석 차관과 관련이 있는 듯이 보이는 내용이 적혀 있다.

하교육장은 "서차관은 인사 청탁을 한 것이 아니라, 서 교사가 강남에 있는 학교로 갈 수 있는지 알아봐달라고 요청했을 뿐 이라고 해명했다. 서차관은 "기억나지 않지만 같은 조건이면서 서교사의 집 근처로 발령내달라는 정도의 부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 차관 이외에도 박모 민주당 교육전문위원(당시 청와대 행정관), 문모 전 서울시의회의장 등 공무원·선출직 42명이 부탁한 내용도 메모에 담겨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교육장은 "모두 '가능한지 알아봐달라'는 정도의 부탁에 불과한데다 실제 메모 내용대로 발령난 사례는 8건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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