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비 오지 않더라도 71일 더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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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댐, 비 오지 않더라도 71일 더 버틴다
  • 김학철 기자
  • 승인 2009.04.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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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위 120.54m, 저수량 10억톤… 하류지역 용수배분 차질 없어

충주를 비롯한 도내 북부권은 연일 초여름 날씨를 보이며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충주기상대에 따르면, 1~4월 기간 예년 대비 강우량은 80.6㎜에서 84.5㎜, 4월 평균 기온은 11.1℃에서 11.3℃로 지표상 큰 차이가 없었다.

   
▲ 바닥을 드러낸 충주호. 수몰된 옛 제천시 한수면 복평리 마을의 흔적이 마치 선사유적지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4월 들어 가뭄이 더 심하게 느껴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달 31일 7.5㎜의 강우를 기록한 이후 보름만인 14~15일에서야 1㎜미만의 비가 내렸다. 작년엔 동기간 15㎜의 강우를 보인바 있다. 4월 기준(1~13일까지) 일평균 최고기온은 19.9℃로 작년에 비해 1.3도나 상승했다.

   
▲ 단비를 기다리는 메마른 달천벌.
충주호의 저수수위는 작년에 비해 6.2m 낮아진 120.54m(13일 해수면 기준)를 보이고 있으며, 총 27억5천만톤을 저수할 있는 충주댐 저수량 역시 10억19백만톤으로 3억3천만톤 가량이 줄어들었다. 방류량 또한 전년 동기간 80cms(㎥/sec)에서 65cms로 최저수준의 용수배분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충주호 유람선 운행도 충주댐선착장에서 장회나루까지만 운행이 가능한 상태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에서는 “비가 오지 않더라도 갈수기로 잡는 6월 20일까지 하류지역 용수배분에는 차질이 없으며, 최악의 경우 6월 27일까지 71일간 버텨낼 수 있다”고 밝혔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도 “현재까진 과수 및 밭작물 피해사항이 접수되지 않았지만, 각 작물별로 가뭄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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