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출신 마낙길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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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출신 마낙길 인사드립니다”
  • 김진오 기자
  • 승인 2009.05.28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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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국가대표에서 자동차 영업맨 변신 성공

   
▲ 2006-2007 V리그에서 깜짝 해설자로 나섰을 때의 마낙길 지점장.
‘코트의 야생마 마낙길.’ 배구 광이 아니라도 한번쯤 들어본 익숙한 이름이다.
배구선수로서는 단신인 185㎝의 키였지만 런닝점프 120㎝의 타고난 탄력으로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를 이끌던 주전 공격수였다.

마낙길(42) 이라는 이름은 익숙하지만 그가 청주 청남초등학교를 졸업한 토박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89년과 93년 한국 배구를 아시아 정상으로 이끌었던 그가 이번에는 자동차 영업맨으로 성공해 고향에 소식을 전했다.

97년 선수생활을 접은 뒤 과감하게 자동차 영업맨을 선택한 그는 10년 만에 스타 배구선수에서 스타 지점장으로 당당히 변신에 성공했다.

현재 그의 공식 직함은 현대자동차 남양주 지점장. 마흔을 넘긴 나이 탓에 현역 선수 때 보다 살은 붙었지만 서글서글한 외모에서 풍기는 매력은 여전하다.
충청도 청주 출신 청년이 배구 스타에서 자동차 영업맨으로 성공하기 까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다.
배구는 타고난 실력에 노력을 더해 국가대표까지 지냈지만 서른의 나이에 도전한 자동차 영업은 남들 보다 몇 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던 것이다.

마 지점장은 “배구로 1등한 사람이 일도 잘한다는 말을 듣겠다는 생각으로 죽기 살기로 일을 배웠다. 하루 3시간씩 동료에게 과외를 받고 새벽 2시까지 책과 씨름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부장급이 맡던 서울지역 지점장을 과장이던 그가 2003년 혜화동 지점장이 되면서 성공신화가 완성된다.

혜화동 지점은 최우수지점이 됐으며 문정동 지점을 거쳐 현재 맡고 있는 남양주 지점 또한 우수지점이 됐다. 스타급 지점장의 대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놓은 것이다.

마 지점장은 “무슨 일이든 열심히 일하면 결과가 좋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향 청주의 명예에 흠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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