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으로 찾아간 예술, 그 가능성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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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으로 찾아간 예술, 그 가능성을 보았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3.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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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회 충북민족예술제
원마루 공원 ‘우수마당극 퍼레이드’…수준높은 야외연극축제 모색

충북민예총이 주최하는 충북민족예술제가 올해 10회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민족예술제는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대중과 예술이 함께 만날 수 있는 마당찾기에 노력했으며, 동호회 발표회 식의 예술제를 탈피하고자 다양한 형식실험을 해왔다.

민족예술제의 가장 큰 성과중의 하나는 역시 작고문인문학제인 홍명희 문화제와 매년 빼놓지 않고 열리는 정책세미나다. 그리고 지난해 원마루 공원에서 펼쳐진 ‘우수마당극 퍼레이드’의 성과로 올해는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서울권을 대표하는 마당극 네편을 선정, 우수마당극의 다양한 색깔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놀이패 한두레의 ‘밥꽃수레’, 극단 신명의 어린이 마당극 ‘까치야 놀자’, 극단 함께하는 세상의 ‘엄마의 노러. 놀이패 열림터의 ‘집’이 그것.

박종관 민예총 사무처장은 “지난해 11월 첫눈이 내리는 영하의 날씨에도 동네사람들이 이불을 들고 나와 마당극을 관람했습니다. 변방으로 찾아간 예술의 가능성을 엿보았죠. 그래서 올해는 작품선택에 더 신중을 기했습니다. 일정한 수준이 안되면 과감히 배제해 수준높은 작품으로, 야외연극축제로서의 가능성 또한 엿볼 생각입니다” 라고 말했다.

이번에 보여주는 작품은 각각 환경문제, 분단문제, 주택문제, 장애우 문제를 다루며 서민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신명나는 춤사위로, 때로는 서글픈 노래로 풀어간다.

이외에 충북민화협회 작품전(10월 3일~ 9일까지)이 청주문화관 전관에서 열리고, 충북민예총서예위원회 정기전(10월 10일~15일)이 청주문화관 전관에서 열린다. 전시기간 중 12일에는 한상묵씨가 먹 제작 및 시연행사도 연다. 또 충북민예총 사진위원회 정기전(10월 16일~21일)은 청주문화관 1·2전시실에서 있다. 또 국악경연, 풍물경연, 경연대회 전통탈춤 한마당도 도내 일원에서 선보인다.

그리고 제8회 홍명희 문화제가 충북작가회의 주관으로 오는 10월 4일부터 5일까지 화양동 청소년 수련원 및 괴산군 일원에서 열린다. 학술경연, 세미나, 홍명희 문학답사 등의 일정이 잡혀있다. 19일에는 만해 한용운 문학기행이 충남 홍성군일대에서, 24일 오후 2시에는 제11회 문화예술정책세미나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문의 256-6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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