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7)
'자유'를 꿈꾸는 주부들의 '스릴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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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7)
'자유'를 꿈꾸는 주부들의 '스릴만점'
  • 김은정 기자
  • 승인 2003.10.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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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최초의 주부 인라인스케이트동호회 '모닝라인'

많은 전업주부들이 어느정도 결혼 생활에 접어들면 ‘생의 무력감’이 엄습해오는 것을 경험한다. 남편과 아이들에 뒷바라지로 청춘의 자유는 가고 생활을 영위해나가야 한다는 책임감만이 마음을 억누른다.

전국 최초로 주부들이 모여 결성한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 '모닝라인'은 오히려 그 반대다. 30대 초반에서 40대의 주부들로 결성된 모닝라인은 인라인스케이트의 열기가 청주에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지난 2002년 10월 15일 20여명이 모여 결성됐다.

무심천 인라인스케이트장에 가면 얼굴에 웃음가득 머금고 열심히 강습하는 인라인 전문강사를 만날 수 있다. 인라인에듀(www.inlineedu.com)의 이은상(30)씨가 바로 주인공이다.

초등학교때부터 롤러스케이트를 접한 그는 대학때부터 인라인스케이트에 관심을 갖고 전국 최초로 온라인 '인라인교실'을 개설했다.

 그 당시 인라인을 즐기는 사람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한동안 무료강습을 통해 인라인 저변확대에 노력했다. 2000년부터 인라인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꽉짜여진 강습일정과 클리닉으로 눈코뜰새 없으며, 지금까지 가르친 인라인 제자만도 손꼽을수 없을 정도다.

모닝라인 또한 이은상강사의 제자들이다. 현재 회원은 18명으로 매주 화·목요일 아침 10시에 체육관에 모여 인라인 강습도 받고 친목도 도모한다.

이은상(30) 강사는 "젊은 강습생들보다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대단하다"며 "지금은 제대로 걷지도 못하던 회원들의 스케이트 실력이 상당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 사회봉사활동도 계획중이며, 모닝라인에 가입을 원하시는 분은 결혼은 필수이고 약간의 테스트를 통해서 가입할수 있다.

회장을 맡고 있는 주은아(36)씨는“무엇보다도 언니·동생들이 생겨 좋다"며 "재미와 건강을 챙길수 있는 운동으로는 최고"라고 말했다.

동호회 홈페이지는(www.inlineedu.com) 또는 "이은상인라인교실"이라고 한글로 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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