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거주 충북인 20만 5000명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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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거주 충북인 20만 5000명 추산
  • 경철수 기자
  • 승인 2009.09.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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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의 3%, 3년전 대비 6600여명 증가
인재양성 공언 불구… 해외 인적관리 소홀

   

세계 속의 충북인은 과연 몇명이나 될까. 아쉽게도 정확한 숫자는 알수 없었다. 다만 지난 2006년 3월16일 당시 이원종 도지사의 지시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 거주하는 충북 출신을 파악한 결과 282만여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충북에 살고 있는 사람 150만1674명(53.2%), 타도 거주자 112만3610명(40%), 국외거주자 19만8000명(7.0%)이다. 해외거주자는 당시 해외동포 660만명을 전체인구 대비 3%로 추산한 것으로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내 거주자도 2000년 인구주택총조사 및 해외동포 향우회자료를 근거로 하고 있어 어느정도의 오차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이할 점은 도내를 제외하곤 수도권 거주자가 74만 4241명(26.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해외 거주자 19만 8000여명(7%)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계대로라면 3년이 지난 충북은 1만 9170명이 증가한 전체인구 284만 2454명이 된다. 먼저 충북도 통계에 따르면 8월말 현재 도내 인구수는 152만 844명으로 전체대비 54%를 차지하고 있다.

   
또 충청권 17만2257명(6%), 수도권 74만4241명(26%), 영남권 14만3855명(5%), 호남권 2만867명(1%), 기타 4만2390명(1%), 해외거주 20만4678명(7.0%)이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세계 176개국의 재외동포 수는 682만 2606명. 전체인구 대비 3%를 충북인으로 볼 때에 해외 거주자는 20만 4678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3년 전에 비해 6678명이 증가한 숫자다.

아쉬운 점은 충북도 외교통상과, 자치행정과, 정책기획과 인재양성팀 등 어디에도 해외에 거주하는 충북인에 대한 정확한 인구수 파악이 돼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경제특별도를 내세우며 투자유치에 나서고 인재양성을 부르짖고 있지만 해외 인적자원에 대한 파악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것이 충북의 현실이란 얘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12개국 23개 지역의 충청향우회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6개 대륙 31개국 83명의 국제자문관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들 향우회는 회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충북인에 대해선 파악이 되어 있지 않아 해외 충북인의 정확한 거주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인구주택총조사는 10년에 한 차례 시행하며 충북출신의 해외 거주자는 통상 5년에 한번 정도 파악하고 있어 내년쯤 실태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나라는 중국(233만 6771명), 미국(210만 2283명), 일본(91만 2655명), 캐나다(22만 3322명), 우즈베키스탄(17만 5939명), 오스트레일리아(12만 5669명)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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