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인재 육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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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인재 육성이다'
  • 충북인뉴스
  • 승인 2009.09.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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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정우택 충북도지사

   
세계는 지금 총성 없는 전쟁 중에 있다고 합니다. 탈냉전 이후 세계 각국은 자국의 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재육성 정책을 앞 다투어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인재는 국가의 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지역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성장 동력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최근 매스컴을 통해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각 분야의 인재들이 전 세계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며, 또 그 파급효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접했습니다. 피겨요정인 김연아의 경우 동계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피겨분야에서 불모지인 우리나라를 세계 피겨강국으로 위상을 올려 놓았으며,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와 관련 산업 매출 증대 등 약 2,28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 PGA 챔피언십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우승한 양용은 선수는 우리나라는 물론 고향인 제주도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 브랜드 개선효과와 함께 경제적으로 약 1조원이 넘는 파급효과를 가진다는 기사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박세리의 LPGA 우승을 통해 어린 학생들이 골프에 대한 꿈을 키우고, 이러한 박세리 키즈(KIDS)들이 현재 세계 여자골프계를 이끌어 가는 상황을 통해 한 명의 세계적인 인재가 미래에 특정분야에서 얼마나 많은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를 확인한 바 있습니다. 또한 충북출신인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세계적인 지도자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자부심을 드높이고 역할 모델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왜 우리가 세계적인 인재를 육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북은 작지만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중심지가 되어 왔습니다. 인구나 면적이 작은 것은 그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내는 데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아칸소의 경우에도 작은 지자체이지만 교육과 인재육성 정책을 통해 세계 최대 유통기업인 월마트의 CEO와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배출해 낸 역사가 있습니다. 충북은 민선4기 경제특별도 건설 정책을 추진하여 2009년 7월 현재 155개 기업, 20조 6,769억원의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의 발전기반을 견고히 다져 놓고 있습니다. 경제특별도 정책의 추진과 함께 2007년부터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교육강도(敎育强道)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교육강도 정책의 일환으로 2006년 ‘교육발전지원조례’를 제정하여 지역의 교육 경쟁력 강화와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으며, 보다 전략적으로 세계적인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1천억원의 기금을 목표로 하는 ‘충북인재양성재단’을 설립하여 각종 장학금 지원사업, 글로벌 인재 육성 체험연수 프로그램 운영, 세계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2009 아이디어첼린지 등 다양한 인재육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충북출신 인재들의 학습환경을 개선하고자 충북학사를 이전?신축하여 ‘충북 미래관’을 새롭게 개관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작은 노력들이 미래 충북을 세계적인 중심지역으로 만들고, 우리 충북출신의 인재들이 세계적인 지도자로서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되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꿈꾸는 ‘작지만 강한 충북’을 실현하는 지름길이라고 봅니다. 지역의 꿈나무들을 세계적인 인재로 육성하는 일에는 너와 나가 따로 없습니다. 우리 150만 충북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한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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