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에 대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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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에 대한 공포
  • 충북인뉴스
  • 승인 2009.09.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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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웅 청주의료원 관리이사

   
평생 한 번도 병원을 찾지 않고 세상을 뜨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여러 가지 이유로 병원을 찾는다.

몹쓸 병에 걸려 마지막 편안한 임종을 위해서 오는 사람,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큰 수술을 받고자 오는 사람, 몸이 불편해서 외래 진료를 받기 위해 오는 사람, 별로 불편하지는 않지만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서 건강검진을 하러 오는 사람.

이와 같이 병원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곳, 귀중한 생명을 다루는 곳이기에 항상 청결하고 깨끗한 시설로 환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요즈음 병원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 눈만 뜨면 매일 언론을 장식하는 신종인플루엔자의 공포로 조금만 발열 증상이 있어도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일반감기 환자로 전 같으면 병원을 찾지 않을 수도 있으나 사회분위기에 편승하여 찾는 환자가 대부분이고 신종인플루엔자 확진환자는 병원을 찾는 발열환자의 정작 3% 미만이라고 한다.
또한 질병이 있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가 감염이 되었을 때는 주의하여 전문의사의 치료를 요구하지만 건강한 사람이라면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이 되었다 치더라도 정상적인 복약 치료만 받아도 5일 이내 완치되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다행스럽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일단 신종인플루엔자 확진이 되면 치료하는 과정에서 다른 바이러스 병균보다 감염률이 4배나 높기 때문에 타인의 접근을 금지하고 격리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니 우리가 공포심을 갖는 건 당연하다.

인간은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리고 싶어 한다. 이제 우리는 신종인플루엔자를 겁내지도, 걱정하지도 말자. 우리 스스로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으로 면역력을 기르고 위생적인 생활습관으로 우리 몸을 지키자. 이 길이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공포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비결일지 모른다.

다만 외출 후에는 손을 반드시 씻는 습관을 생활화함은 물론이고 1일 8회 이상 30초간 손 씻기인 ‘1830운동’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는 반드시 휴지를 사용하거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는 에티켓을 지켜 타인을 위해 배려하는 것도 잊어서는 아니 된다.

또한 사용한 휴지는 반드시 휴지통에 버리는 습관을 갖자.
만성심폐질환, 천식, 당뇨 질환이 있거나 비만,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 6세미만 어린이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한 신종인플루엔자의 감염을 막자.

이러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37.8도 이상의 발열과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가까운 보건소나 지역거점병원을 방문하여 전문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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