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단체 "충북협회 해체, 임원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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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단체 "충북협회 해체, 임원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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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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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민사연 '도민 위상 실추, 충북협회 명칭사용 중단'
재경 충북인들의 모임인 '충북협회' 이필우 회장의 '정우택 지사 등을 박살내겠다'는 발언과 관련, 충북지역 민간사회단체들이 충북협회의 즉각적인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가칭)범 충청북도민간사회단체연합회는 2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협회의 즉각 해체와 연루된 임원은 전원 사퇴해 진정으로 화합과 충북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협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충북도민의 이름으로 충북협회의 명칭 사용을 중단하라"고도 했다.

충북도에도 "충북도민의 위상을 대내외에 훼손시킨 충북협회에 대해 즉각 행정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연합회는 "요즘 충북협회 작태는 재경 충북인들의 화합과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한다고 명시한 설립 취지를 유린했고, 도민의 신뢰를 얻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되레 충북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심각하게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충북협회 원로는 충북도민의 여망을 무시한 채 세종시를 반대하는 성명서에 앞장서 서명했을뿐만 아니라, 이필우 회장은 도지사를 향해 '버르장머리를 가르친다', '박살을 내겠다'는 망언을 공개석상에서 서슴지 않았다"며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행동으로 155만 충북도민을 분노케 한 후안무치한 행위로써 마땅히 규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고 충북도민의 위상을 실추시키며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행위가 계속될 때는 범 충청북도민간사회단체연합회가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 같은 요구가 양분돼 싸우고 있는 충북협회의 어느 한편을 위한 것이 아니며,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충북협회에 대한 것"이라며 불필요한 오해를 경계했다.

한편, 협회 운영방식과 회장 선출 문제 등으로 대립하다 양분 사태까지 간 충북협회는 이필우씨와 박덕흠씨를 각각 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갈수록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으며, 이필우 회장은 지난 16일 취임식에서 정우택 충북지사와 박덕흠 회장을 싸잡아 '박살내겠다'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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