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대학교설립추진위원회, 어떤 단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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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대학교설립추진위원회, 어떤 단체인가
  • 충청리뷰
  • 승인 2003.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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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참여 베일, 관계자 “조만간 언론에 공표하겠다”

한나라당 천안연수원 매입을 추진하는 가칭 세계태권도대학교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춘재)는 그 실체가 아직 불분명하다. 현재 서울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데 얼마전 전화번호가 일괄 바뀌고 토지거래허가 서류상의 인물들도 갑자기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에 따르면 당초 1차 접수 때는 공동매수자가 8명이었는데 다시 5명으로 바뀌어 신청됐다. 지난달 27일 승인된 토지거래허가서엔 이춘재 이경주 김재용 금성렬 신익추씨 등이 연수원 매입주체로 기재되어 있다. 이 허가서는 공증절차까지 마친 상태다. 이들 인물의 전력에 대해선 사업가, 해외동포, 돈많은 태권도인, 예비역 장성 등 각가지 억측만 난무하다. 다만 이 단체 건설사업본부장이라는 직함의 윤길헌씨는 “현재 여러 명이 참여하고 있고 모두 육영사업에 관심있는 재력가 들이다. 이들의 면면을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고 조만간 공식적으로 사업관계를 언론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금에 대해 “여러 분들이 모으는 것이다. 아직 한나라당에 돈이 건네진 것은 없다. 구천서씨와 대한태권도협회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하면서 취재에 몹시 민감하면서도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한나라당 관계자는 “연수원 매각설이 언론에까지 보도되는데도 중앙당의 입장이 정확치 않다. 연수원을 사겠다는 사람들에 대한 당의 생각이 왔다갔다하는 것같다. 사무실 전화번호가 바뀌고 단체의 책임자들이 갑자기 변경되는 것이 의아스럽기는 하다. 어쨌든 연수원 매각은 당의 현안 사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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