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기획에서 문화카페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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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획에서 문화카페 까지
  • 김진오 기자
  • 승인 2009.12.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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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미 콘서트하우스 대표의 바쁜 일상

시외버스터미널이 떠난 뒤로 텅 비어 버린 청주시 사직동의 한 골목. 30년은 돼 보임직한 건물 2층에 작은 카페가 문을 열었다.

‘콘서트하우스’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곳은 차 마시고 음악 듣는 여느 카페와는 다르다. 전시와 공연 그리고 이벤트까지 어우러지는 작은 문화공간이다.


이 곳의 주인 권은미 씨(39)는 같은 이름의 공연기획사를 10년이나 운영해 온 지역의 대표적인 공연기획가중 한사람이다.

“여기서 돈을 벌수 있다고 기대는 안 해요. 열린 공간에서 문화라는 코드를 여러 사람과 나누고 싶어요”라는 말처럼 그가 카페까지 창업하게 된 것은 오로지 문화에 대한 욕구 때문이다.

아직 완벽하게 꾸며지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카페 내부는 다양한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켠에는 작은 음악공연이 가능하도록 자리도 마련했다.

그는 “전시와 공연 뿐 아니라 크고 작은 이벤트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크리스마스도 좋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문화라는 코드에 어울린다면 특정하지 않고 다양한 모습으로 카페를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그가 이상만을 좇는 낭만주의자는 아니다. 10년 동안 수많은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공연기획가로서의 자리를 확고하게 굳히고 있으며 올 초에는 ‘콘스티켓’이라는 지역 최대 인터넷 예매서비스를 오픈해 서울에 집중된 문화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문화카페 ‘콘서트하우스’도 어찌보면 공연기획과 예매서비스에 이은 또 하나의 문화비즈니스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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