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입후보자 기자회견 불발 배경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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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입후보자 기자회견 불발 배경은 ?
  • 충청리뷰
  • 승인 2003.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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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청주 명암타워에서 예정됐던 도교육감선거 이주원-권혁봉 후보의 공동 기자회견이 뚜렷한 사전설명도 없이 취소돼 기자들의 원성을 샀는데. 도교육감 선거를 1주일 앞둔 시점에 김천호교육감측의 불법선거운동 사례를 공개한다는 연락을 받고 10여명의 신문방송기자들이 몰려들었는데. 정작 예정시간인 오후 2시 30분이 되도록 회견장엔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고 모기자의 핸드폰으로 취소사실이 일방적으로 통보된 것. 이날 발길을 돌린 일부 기자들은 “당사자들은 얼굴도 나타내지 않은채 이런 몰상식한 일이 어디 있느냐. 차라리 우리가 항의성명을 발표해야 할 상황”이라며 어이없는 반응을 보였다. 확인결과 이날 기자회견은 이주원 후보측에서 도교육청 6급 직원의 선거개입 사실을 모학교운영위원장으로부터 제보받고 준비했다. 이후보측은 영동 충주 학운위원과 김천호교육감의 사적만남에 대해 공동성명을 발표한 전례에 따라 권후보측에 동참을 요청했다는 것.

하지만 ‘네커티브 선거전략’에 대한 역풍을 우려한 권후보측에서 “증거가 명확하다면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접수증을 제시해야만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하겠다”고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예정된 기자회견 시간까지 고발 접수증이 전달되지 않았고 결국 권후보측의 거부로 회견은 불발로 끝난 것.

하지만 당초 기자회견 통보이전에 이후보측에서는 선관위와 경찰에 불법사실에 대한 신고접수를 마쳤던 것으로 알려져 기자회견 취소배경이 아리송하기만.

이에대해 일부에서는 “교육계 수장을 뽑는 선거인 만큼 후보자들이 직접나서 상대후보의 약점을 공개발표하는 모양새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 같다. 그래서 이-권 두 후보가 공동으로 추진하려다 엇박자가 나니까, 혼자 나서기가 곤란해 부득불 취소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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