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도 할말은 하는 것이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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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도 할말은 하는 것이 당연
  • 충청리뷰
  • 승인 2003.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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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 건설 관련 발언으로 언론의 집중성토를 당한 충북도 남상우정무부지사가 측근들에게 오는 12월 말쯤 공직을 정리할 것을 시사했다. 그러나 남부지사는 이전에도‘12월 말’을 얘기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파문과 공직정리는 무관하다는 관측. 정무직이기 때문에 근무연한에 연연할 필요는 없지만 전임자들의 전례에 비춰 12월 말이 합당하다는게 청내의 대체적 시각이다.

한편 남부지사는 “일부 따가운 시선에 당장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지금 공직을 정리하면 문제가 된 사안을 그대로 인정하는 꼴이 되므로 신중하게 처신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발언이 세련되지 못했음을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전체 의미가 무시된채 특정 부분만 끄집어 내 사실을 왜곡전달한 것은 수용할 수 없다. 신행정수도 특별법 통과를 위한 설득작업을 펴다 보니 건교위소속 의원들의 반대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아 이를 기자들에게 가감없이 전하려 했던 것이다.

물론 충북 입장에서만 보면 걱정스럽기 그지 없지만 솔직하게 알려야 향후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같아 믿고서 말한 것인데 본의아니게 물의를 빚었다. 그러나 공무원도 할말은 해야 한다. 그날 발언한 내용에 대해선 절대로 희석시킬 생각이 없다. 모두 맞는 얘기이고 다만 전달하는 과정에서 곁가지 말들이 돌출된 것으로 안다. 그동안 소신껏 일했는데 억울하다. 남은 기간 동안 흔들리지 않고 역할에 충실해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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