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사태 오늘이 최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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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사태 오늘이 최대 고비
  • 충청리뷰
  • 승인 2003.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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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끌 수 없다" 노-사간 공감대 확산
어제 "대타협" 의견 접근후 오늘 다시 만나 결과 주목

'오늘이 최대 고비다.'

넉달째를 맞으며 최장기 파업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 네슬레  노사분규 사태가 14일 극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인가.

한국 네슬레 노사는 13일 청주공장에서 청주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노사협상을 가진 데 이어 14일 오후 4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음으로써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다. 13일 협상에서 노사 양측은 "장기파업 및 직장폐쇄 사태를 더 이상 계속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인식을 서로 확인한 데 이어 14일 노사가 각기 양보안을 제시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늘(14일) 노사협상의 자리에서 양측이 내놓을 보따리 내용은 물론 대타협을 통해 장기간 계속돼 온 극한적인 대립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쏠리고 있다. 노사 양측은 14일 갖기로 한 협상의 중요성과 의미 때문인지 한결같이 입조심을 하며 "테이블에서 서로가 내놓을 수 있는 양보안을 풀어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는 원론적 답변에 그쳤다.

다만 한국네슬레 주변에는 "노조에서는 그동안 최대명분으로 삼아온 '고용안정'을 회사측으로부터 약속받는 대신 회사에서는 성과급 제도 및 '연봉제 도입'에 대한 노조의 동의를 받음으로써 각기 실리와 명분을 얻는다면 성공적인 만남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흘러나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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