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끌 수 없다" 노-사간 공감대 확산
어제 "대타협" 의견 접근후 오늘 다시 만나 결과 주목
어제 "대타협" 의견 접근후 오늘 다시 만나 결과 주목
'오늘이 최대 고비다.'
넉달째를 맞으며 최장기 파업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 네슬레 노사분규 사태가 14일 극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인가.
한국 네슬레 노사는 13일 청주공장에서 청주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노사협상을 가진 데 이어 14일 오후 4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음으로써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다. 13일 협상에서 노사 양측은 "장기파업 및 직장폐쇄 사태를 더 이상 계속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인식을 서로 확인한 데 이어 14일 노사가 각기 양보안을 제시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늘(14일) 노사협상의 자리에서 양측이 내놓을 보따리 내용은 물론 대타협을 통해 장기간 계속돼 온 극한적인 대립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쏠리고 있다. 노사 양측은 14일 갖기로 한 협상의 중요성과 의미 때문인지 한결같이 입조심을 하며 "테이블에서 서로가 내놓을 수 있는 양보안을 풀어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는 원론적 답변에 그쳤다.
다만 한국네슬레 주변에는 "노조에서는 그동안 최대명분으로 삼아온 '고용안정'을 회사측으로부터 약속받는 대신 회사에서는 성과급 제도 및 '연봉제 도입'에 대한 노조의 동의를 받음으로써 각기 실리와 명분을 얻는다면 성공적인 만남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흘러나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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