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살리기 3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충북지역민들의 구체적인 행동이 시작됐다. 충북지역 각계 인사 2000여명은 18일 오전11시30분 청주체육관 앞에 모여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지방살리기 3대 특별법 연내 제정촉구 결의대회 및 국민대회 출정식'에 참가했다.
이들은 이미 17일 '지방분권국민운동충북본부' 창립 1주년을 맞아 목화웨딩홀에서 기념식을 갖고 '지방살리기 3대 특별법 연내 제정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여기서 지방분권국민운동충북본부측은 "지방분권특별법 등 지방살리기 3대 특별법은 지방이 살고 수도가 살고 나라가 살기 위한 시대적 과제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정치권은 협애한 당리당략을 버리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3대 특별법을 통과시키는데 협력하여 줄 것을 분권과 분산을 열망하는 모든 국민과 함께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1만여명이 참가, 수도권집중 현상의 문제점을 한 목소리로 주장한 이 날 국민대회에서는 평화집회를 통해 붕괴되고 공동화 되어가는 지방을 회생시키고, 지방의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추진돼온 3대 특별법 제정을 국회와 정치권에 강력히 촉구했다. 그리고 이 법 제정에 반대해온 일부 지역과 정치세력에 엄중한 지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지방분권국민운동본부에서는 11월 18일을 '지방분권의 날'로 선포했다.
앞으로 목표달성을 위해 지방분권국민운동본부는 국회의원에게 3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편지나 이메일 보내기, 이 법 제정에 소극적이거나 반대하는 의원 항의방문하기 등 구체적인 국민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또 실제로 반대한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낙선시키고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중앙언론과 지방언론에 당위성을 주장하는 칼럼도 기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