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비대위 "이 대통령 충북방문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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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비대위 "이 대통령 충북방문 반대"
  • 뉴시스
  • 승인 2010.02.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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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도시 혁신도시 무산저지 충북비상대책위원회는 31일 설명을 내고 "행정도시 백지화에 앞장서는 충청도 출신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의 망언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행정도시 백지화를 위한 설 전 충북 방문을 명백히 반대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충북 방문은 충북을 비롯한 충청도민들과 나아가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행정도시를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천명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했다.

충북비대위는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29일 그 동안 듣지도 보지도 못한 '지식인 자유포럼' 초청 형식으로 충북 청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충북은 세종시 수정안과 원안의 이해득실 관계를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등 망발을 했다"며 "윤 실장은 고향인 충북에 와서 쓸데없는 헛소리를 할 것이 아니라 충절의 고장에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 대통령을 비롯한 정권의 실세들을 대상으로 행정도시 원안 추진을 하도록 설득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한나라당 정권을 추종하는 일부 세력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의 민심이 크게 이반된 것을 잠시라도 돌려보려는 속셈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충북 방문을 요청하고 있다"며 "우는 아이 떡 하나 주듯이 충북에 선물(?) 하나 던져주면 충북도민들이 행정도시 백지화에 찬성하고 민심도 돌아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충북도민들을 또 다시 능멸하는 것으로, 그 대가는 머지 않은 장래에 톡톡히 치르게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된 이후 세종시의 원안과 수정안은 오간데 없고, 정쟁과 이념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작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매우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 민족이 피와 땀으로 값지게 이루어온 공동체 의식과 문화, 민주주의가 하루아침에 무너져 엄청난 사회적 혼란과 고통을 겪게 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하며 이명박 정부의 대오각성과 행정도시 원안 추진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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