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CCTV, 밖에서도 다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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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CCTV, 밖에서도 다 알아요~
  • 충북인뉴스
  • 승인 2010.02.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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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CCTV 연결한 쇼캅show cop, 24시간 보안기능 유지
저렴한 설치비·휴대폰 요금으로 어린이집·부재 점포 인기 폭발

[사례1] 맞벌이 부부인 박순녀 씨는 네살배기 아이를 집 근처 놀이방에 맡기고 출근한다. 하지만 남의 손에 처음으로 맡긴 아이가 잘 놀고 있는지 늘 불안하다.
[사례2] 청주 청원일대에 소규모 의류점 4곳을 운영하고 있는 50대의 홍길동 씨. 4개 점포를 겸영하다보니 종업원들의 영업활동과 특히 카운터 계산직원의 정확한 입출금이 걱정거리다.

   
▲ 휴대폰과 CCTV를 결합해 밖에서도 원하는 장소를 모니터할 수 있는 ‘모바일 CCTV 서비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고민을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제품이 출시돼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트로지스가 KT와 손잡고 출시한 모바일 CCTV 서비스 쇼캅(SHOW COP)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카메라와 셋업박스를 모니터하고 싶은 장소에 설치하면 된다.

이용자는 영상통화가 되는 3G휴대전화(KT show폰 가능)로 영상전화를 걸면 실시간으로 현장을 볼 수 있다. CCTV 기능이 강화된 3G휴대전화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모바일 CCTV 서비스는 움직임 감지, 녹화 등 현장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침입자 영상을 저장하고 고객의 휴대폰에 경고음을 발생시켜 보안 서비스까지 추가시켰다.

박예현 오토로지스 충북총판 대표는 “쇼캅은 3G 이동통신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동적으로 모니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음성통화도 가능하다. 사무실 부하직원들에게 직접 지시도 할 수 있고 외부 침입자에게 경고메시지를 날릴 수도 있다. 기존 보안업체는 현장 출동시간이 필요하지만 모바일 CCTV는 즉시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녹화내용은 KT데이터센터에 저장되기 때문에 사건이후 분쟁을 해결하거나 범인을 찾아내는 물적증거가 될 수도 있다.

앞서 두가지 사례처럼 어린이집에 설치할 경우 부모들이 가정이나 직장에서 휴대폰을 통해 언제든 자녀의 활동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불안감을 떨칠 수 있다. 또한 다점포 관리자나 파트타임 근무자 점포의 소유주가 언제든 점포 직원들의 근무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흔히 발생하는 ‘삥땅’이나 ‘물건 빼돌리기’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또한 야간에는 보안시스템으로 외부 침입시 경보음을 발생시켜 주기 때문에 방범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다.

   
▲ 박예현 오토로지스 충북총판 대표
박 대표는 “물론 CCTV 관리시스템이 사생활 침해 등 부정적인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제공하는 시스템은 어린이집의 경우 보호자가, 점포에서는 종사자가 사전에 시설책임자로부터 모바일 CCTV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확실한 동의를 받은 이후에 활용하는 것이다. 아이들끼리 집에 두고나온 직장 주부들은 휴대폰 화면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때맞춰 지시를 할 수도 있고 안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컴퓨터 중독인 아이를 둔 부모는 회사에서 눈으로 확인하며 통제가 가능해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쇼캅과 유사한 휴대폰 CCTV서비스는 모통신사가 4년전 상용화시켜 선보였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당시 동영상의 질이 떨어졌고 이용가격(월 2만8000원선)이 높아 수요자 확보가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쇼캅의 모바일 CCTV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곳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셋업 박스(Set-up BOX)와 카메라 2대를 기본형으로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130만원 선. 카메라 설치 대수가 늘어날 때마다 10만원 정도씩 추가된다. 쇼캅 서비스 사용료는 월 8000원으로 침입감지 보안기능을 추가시킨 가격이다.

월 사용료가 저렴해 일부 어린이 집, 학원 등에서는 비용을 직접 부담하고 학부모에게는 무료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단, 휴대폰은 KT에서 나온 SHOW폰을 사용해야 하는데 최근 통신사의 신규 가입자 보조금 지급이 늘어나 큰 부담없이 휴대폰 단말기 변경을 할 수 있다.

오토로지스가 개발한 쇼캅의 대응상품으로 현재 KTF 쇼케어(SHOW CARE)를 꼽을 수 있다. 단말기 설치비는 더 저렴하지만 월 이용료(1만 2000원)가 많고 결정적으로 단말기의 가시거리가 5m로 제한된다는 것과 CCTV처럼 녹화가 따로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대해 KTF측은 녹화는 안 되지만 누군가 침입했을 때 사진이 자동으로 5컷 찍혀 저장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휴대폰 CCTV는 장애인, 유아, 환자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쓰이거나 국가재산 보호, 문화재 관리, 치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 실제로 서울시는 독거노인들의 방치된 죽음 등을 예방하기 위해 ‘홀몸노인 복지안전서비스’로 휴대폰 CCTV 400대를 운용하고 있다.

한편 오토로지스 충청본부는 청주를 제외한 도내 11개 시군의 지사망 모집에 나서고 있다. 지사의 경우 가입자 확보에 따른 수입 이외에 사용자가 KT SHOW 휴대폰으로 번호변경할 경우 매월 통화료에 따른 수수료 수입도 올릴 수 있어 매력적이다. <충청본부 연락처=255-2836>

비닐하우스 온도·습도 확인을?…휴대폰, 못하는 게 없네

경남 진주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김석동 씨는 새벽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확인한다. 휴대폰에는 5㎞ 정도 떨어져 있는 파프리카 비닐하우스의 온도와 습도 등이 전달돼 있다. 김씨는 인터넷과 휴대폰을 이용해 농업생산성을 올리고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경상남도는 농산물 생산 및 판매와 관련된 그린(Green) IT 구축사업을 통해 경남무역이 설립한 파프리카 생산하우스 및 선별장 등 114개소에 CCTV와 실시간 온·습도 자동감지시스템을 설치하고 통합관제시스템 및 원격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생산농민은 하우스 내 온·습도 변화상황을 휴대폰 문자로 실시간 전송받아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게 된다. 또 소비자와 구매자들은 생산지를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생산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여행을 나설때는 KT의 ‘쇼CCTV 교통’ 서비스가 요긴하다. 200여개 서울시내 주요 도로 및 고속도로의 실시간 CCTV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도로 교통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으며 속도기반 이미지맵 정보와 교통속보도 함께 제공된다. 월정액은 4000원, 1일 정액은 900원이다.

LG텔레콤은 하이패스가 없는 고객들을 위해 ‘패스온(Pass ON)’ 서비스를 실시한다. 달리는 차 안에서 멈추지 않고 통행료를 지불하는 하이패스 서비스에 블루투스 기능이 지원되는 휴대폰을 연계한 것이다. 패스온은 고속도로 통행 시 차량 내에서 무선으로 통행료 결제 및 충전을 할 수 있으며 하이패스 도로통행료도 최대 23%까지 할인해준다.

SK텔레콤은 ‘여행&맛집’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주변의 맛집과 전국 맛집을 한식, 일식, 중식, 서양식 등으로 자세히 알려주며 추천 나들이 코스, 숙박시설 정보도 제공한다.

KT는 ‘별별114(**114)’, 또는 메직엔 버튼만 누르면 사용자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주변의 맛집, 주유소, 은행 등 지역정보(전화번호, 가격, 위치)를 알려준다. TV추천 맛집도 소개해주며 정보이용료와 데이터 통화료는 무료다. 단, 검색된 장소의 지도보기를 선택하면 1건당 5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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