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을 향한 발차기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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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을 향한 발차기 ‘아자!’
  • 김진오 기자
  • 승인 2010.03.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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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고 양재덕 군 태권도 전국대회 은메달


세계대회 보다 국내대회에 입상하기가 더 힘들다는 태권도. 하지만 도복을 입은 지 7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고교생이 있다.

주인공은 제천고 2학년 양재덕 군(18)으로 지난 14일 까지 전남 해남에서 8일 동안 열린 ‘전국 종별 태권도대회’ 페더급에 출전해 2위에 올랐다.

연장까지 간 결승전에서 아쉽게 졌지만 강력한 우승후보를 잇따라 꺾고 결승까지 진출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재덕 군은 이로서 세계재패의 꿈을 이루기 위한 걸음마를 성공적으로 시작했으며 스스로 자신감도 얻게 됐다.

사실 재덕 군이 태권도 선수로 성장하리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잔병치레에 시달리는 아들의 건강을 걱정한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했던 것.

하지만 재덕 군은 금새 발군이 실력을 드러냈고 청주동중 시절 충북대표에 발탁돼 소년체전 중등부 우승을 차지하며 급성장했다.

재덕 군의 특지는 빠른 발차기와 문대성 선수가 아테네올림픽에서 보여줬던 것과 같은 환상의 뒤돌려차기가 일품이다.

그렇다고 공부를 게을리 하지도 않는다. 지금도 매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정규수업을 꼬박 채우고 나서야 체육관을 찾아 하루 4시간씩 땀을 쏟는다.

재덕 군은 “태권도로 세계를 제패하는 것이 첫 목표고 그 다음은 최고의 경호원이 되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에 진학해야 하고 공부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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