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 김정 선생 종가 기탁문화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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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 김정 선생 종가 기탁문화재 공개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0.04.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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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청주박물관, 143건 695점 고서와 고문서 기탁 특별전
   
 
   
 
충암 김정 선생 종가의 기탁문화재가 특별공개된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은 지난 2월 말 대전에 있는 충암 김정 선생 종가로부터 초간본 <충암집>등 143건 695점의 고서와 고문서를 기탁 받아, 자료 정리를 완료하고 공개한다.

충암 김정(金淨;1486-1521)은 정암조광조(趙光祖;1482-1519)와 함께 기묘명현(己卯名賢)으로 불렸으며 그 종가는 학문과 문장이 충청도에서 으뜸이라고 칭송될 만큼 명문가 중의 하나였다. 종가는 대대로 전해온 많은 고서와 고문서를 보관하고 있다.

충암 김정 종가 기탁문화재의 특징은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명문가의 일괄 자료인 점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물은 일정한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둘째, 종가는 기호학파의 학문 경향을 보여주는 서책을 상당수 소장하고 있다. 셋째, 조선시대 문신이나 학자의 장서인(藏書印)이 찍혀 있는 책이 다수 있다.

지난해 국립청주박물관의 지역문화 특별전 <보은>을 통해 처음 문중 조사가 이루어졌고, 이번에 국립청주박물관의 문중 학술 조사 사업을 통해 문화재를 일괄 기탁하게 됐다고 한다.

그동안 국립청주박물관은 은진송씨우암 송시열 종가, 전주최씨 명곡(明谷) 최석정(崔錫鼎) 종가, 영산신씨 신경행(辛景行) 종가 등으로부터 보물1380호 신경행청난공신교서 등 수백 점의 조선시대 유물을 기탁 받았다.

특히 내년 국립청주박물관 상설전시실의 리노베이션이 완료되고 새롭게 재개관 되는 조선시대실에는 문중 소장 문화재가 다 같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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