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오창내 땅은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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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오창내 땅은 어떻게 되나?
  • 충청리뷰
  • 승인 2003.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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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반도체가 그동안 소유해 온 7만 1000 여평의 대전 제4산업단지 장기 미입주 산업용지가 마침내 분할 매각될 전망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인수하면서 하이닉스로 법인명이 바뀐 이 회사는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20여만평의 LG반도체 소유 산업용지를 승계하는 대신 대전 산업단지 내 땅은 매각하겠다는 뜻을 빅딜 초기에 일찌감치 밝힌 바 있다. 그런데 그 약속이 이제서야 이행될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

대전시는 대덕구 신일동 제4 산업단지 내 장기 미 입주 산업용지인 하이닉스 반도체 부지에 대해 올 안으로 분할매각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하이닉스와 최종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라는 것.

7만평이 넘는 이 용지는 지난 98년 하이닉스 반도체(당시 LG반도체)가 354억원에 매입해입주를 준비했으나 이후 자금난을 겪으면서 정산금 및 입주계약을 추진하지 않은 채 방치돼 왔다. 하이닉스 반도체 측은 이에 따라 그동안 부지 전체를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경기침체에다 물량이 너무 커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 측은 최근들어 4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도록 땅을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대전시와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는 후문. 대전시에 따르면 이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최근 크라운제과를 비롯, 한국수출포장공업, 태정전척 등 수도권기업과 충북의 제룡산업이 입주희망을 나타내는 등 입질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한다.

한편 하이닉스 측이 대전 땅을 분할해 팔기로 함으로써 새삼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부지에 대한 관심이 촉발되고 있다. 하이닉스 측은 “회사 사정이 좋아지면 오창에 반도체 공장을 꼭 짓겠다”는 뜻을 여러 번 밝혀왔지만 아직까지도 신규투자 계획에 대한 소식은 감감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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