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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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천국’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0.04.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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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전시 참여하는 <나도 작가>기획 잇따라
국립청주박물관 봄문화축제에선 상설체험마당 열려
5월은 어느덧 공연·전시의 달이 됐다. 지역에서도 ‘가족’‘어린이’를 테마로 한 다양한 공연전시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박물관에서는 봄문화축제로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고, 어린이전문 미술관에서는 중견작가와 어린이 작가의 작품이 함께 벽에 걸린다. 신미술관에서는 ‘미술관은 내 친구’전시가 올해로 10번째를 맞이했다.

   
▲ 어린이 전문 미술관에서도 중견작가와 어린이 작가들의 전시회가 선보인다.
청주문화원 부설 청주어린이미술관(관장 김경민)은 <2010 화가를 꿈꾸다- 화가 손부남과 함께하는 동심전>을 5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손부남 화가와 김진하(원평중2), 박민경(경덕중1), 곽우영(청주중1), 이도관(대성초4), 복소윤(남성초4)등 어린이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김경민 관장은 “중견작가와 함께하는 이색전시회다. 미래꿈나무들의 창의성 개발과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작품은 작품 제작의 의미와 과정을 메모한 출품자들의 글과 전시작품 밑그림인 에스키스 등이 함께 전시되며, 다양한 이벤트도 전개된다.

전시기간 작가 아뜰리에 방문도
5월5일 어린이날은 손부남 화가가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이야기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참가 어린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린다. 손부남 화가는 “나도 어린 시절 화가의 꿈을 꾸었다. 아이들의 미래의 꿈을 위해서라도 전시제안에 기꺼이 응하게 됐다. 내 그림이 원시적이고 단순한 맛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 작품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기간동안 ‘나도 작가’ 이벤트를 마련, 전시장 한 벽면을 어린이관람객들이 즉석에서 그린 그림으로 채워나간다. 또한 5월 넷째 주 토요일은 그림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부모와 함께 작가 아뜰리에를 찾아가는 행사도 진행된다.

청주어린이미술관은 지난해 12월 개관했으며 청주시복대동4거리 서울아동병원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청주 유일의 어린이미술관으로 상상력이 넘치는 놀이공간을 지향한다.

김경민 관장은 “미술관에서는 전시·공연·체험·교육이 연중 실시될 예정이다. 기능 위주의 교육이 아닌 창의미술을 펼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아이들이 미술을 통해 웃고 즐기는 통합교육을 펼쳐나갈 것이다”고 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하반기에는 보리작가 박영대 씨와 함께하는 어린이 미술 전시가 계획 중이라고. 어린이미술관을 통해 ‘예비 작가’들의 탄생이 기대된다.(문의 011-465-7773)

미술관은 내친구, 이창수 작가 참여
신미술관에서는 <2010 미술관은 내 친구>전시를 5월 1일부터 5월29일까지 개최한다. 해마다 신미술관이 기획하는 체험미술 전시 <미술관은 내 친구>는 이번이 10번째 기획전으로 어린이들이 현대미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체험까지 병행돼 인기가 높다. 올해 전시는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주최하는 ‘2010 뮤지엄 페스티벌 예술체험 그리고 놀이’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다.

   
▲ 5월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홍수다. 신미술관에서는 <미술관은 내친구>전시가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 작품사진은 이창수 씨의 ‘Duchamp의 체스,수박의삼각구멍’이다.
‘공간나누기’라는 부제가 붙은 전시는 새로운 감각을 제시하는 젊은 작가인 이창수 작가가 참여하게 됐다. 이창수 작가의 작품은 평면회화의 입체적 구성을 통해 전통적회화의 한계를 벗어난 것이 특징. 회화의 평면성을 3차원의 입체로 환원시켜 입체와 평면의 경계 속에서 시각적 체험을 제시한다. 전시는 이창수 작가의 최근작으로 구성되며 공간속에서 투명한 유리판의 결합을 통해 작가가 만든 실제공간과 상상의 공간을 통해 새로운 조형공간을 선보인다.

신미술관 측은 “현실의 이미지를 통한 회화적 실험으로부터 출발해 현대미술의 새로운 형식에 대한 고민을 제시함은 물론 이미지들의 파편으로 중첩된 환영은 전시 주제와 부합돼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체험행사는 5월 5일부터 29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3시에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매회 20명을 선착순 접수하며 신미술관 홈페이지에서 또는 전화로 예약이 가능하다.

작가의 작품에 대한 전문 에듀케이터의 설명을 듣고 활동지를 작성하고, 또 전시장에 설치돼 있는 작품을 직접 완성해 보는 ‘상상마을 공간 프로젝트’를 벌인다. OHP필름을 이용한 레이어 모빌을 만들어 보면서 공간 나누기를 체험한다. 체험비는 6000원이다. (문의 070-7518-5575)

가족단위 만족시키는 봄 문화축제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제6회 봄문화축제가 5월 1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어린이 가족문화프로그램과 문화예술공연, 상설문화체험교실, 기획특별전 등이 풍성하다.

어린이 가족문화 프로그램은 바람개비 만들기, 봉숭아 물들이기, 전통의상 체험, 삐에로 솜사탕 만들기, 어린이 가족 영화 등이 어린이 박물관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문화예술공연은 명품 버블쇼, 우리가락 우리마당,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블레스 호세리 플라멩고, 개그마술쇼 등이 진행된다. 특히 어린이 체험 과학극 ‘집에서는 따라하지 마세요’, 해설이 있는 어린이 음악회 ‘블레스 쳄버 오케스트라’등은 공연과 교육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이밖에 상설문화체험교실마당을 행사기간 내내 어린이 박물관 앞에서 벌이며, 기획특별전과 충북민미협 기획전도 열려 가족단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충북민미협은 <오월의 정원>전을 국립청주박물관에서 4월 30일부터 5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이철수, 이홍원, 김준권, 김기현, 민병길, 손순옥, 송일상, 전성숙 등 28명의 작가가 참여해 4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만물이 태동하는 자연, 생명, 삶 등 생동하는 오월이미지를 시각화한다. 4월 30일 오후 5시 개막식에서는 극단 꼭두광대의 소원굿, 꽃을 사랑한 호랑이 등 퍼포먼스 공연도 열린다. (문의 229-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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