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런 낙관론 고개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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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런 낙관론 고개들어
  • 임철의 기자
  • 승인 2003.12.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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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분기도 흑자 예상… “내년이 관건”

하이닉스 반도체에 조심스런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올 4/4 분기도 지난 3/4분기 정도의 흑자는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노조가 이번 임금협상에서 큰 양보를 한 것도 사실은 이같은 기대감이 깔려 있다. 길게 보겠다는 것이다. 내년에도 잘만 하면 흑자행진이 가능하고, 그러면 자연스레 임금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는 것. 그런 만큼 지금은 회사 살리기에 보다 전념해야 할 때라는 게 노조의 생각이다.

하이닉스 반도체 청주사업장의 사무실들은 한낮에도 다소 어두컴컴한 분위기다. 한 개 건너 한 등씩만 점등하는 등 오랜 에너지 절약이 몸에 밴 때문이다. 지난 3/4분기때 모처럼 흑자를 냈을때에도 그 흔한 자축의 플래카드 하나 걸려있지 않았다. 한푼이라도 아끼겠다는 의지가 묻어난다.하이닉스는 2005년까지 4조원의 채무 상환이 유예된 상태. 그러니 허리띠를 풀 여유가 없다.

회사측은 “내년이 관건”이라며 “현 추세대로라면 기대를 걸만도 하지만 아직은 불확실하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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