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경치 또한 으뜸인 '대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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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경치 또한 으뜸인 '대야산'
  • 김은정 기자
  • 승인 2003.12.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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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산악회 제 3차 정기산행

막 가을과 초겨울의 정취속에 청주산악회 3차 정기 산행은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에 위치한 해발 931m의 대야산 산행을 가기로 했다.
토요일 흐렸던 날씨는 당일 산행일 일요일 아침.. 정말 화창한 날씨로 대야산으로 향하는 주변의 경치가 얼마나 수려한지 눈을 뗄수가 없었다.
우리가 잊고 있던 가까운 곳의 괴산이란 곳은 정말이지 산세가 아름다운곳인 듯 싶다.
청주산악회 2차 정기산행인 대둔산 산행과는 달리 정말 한적한 대야산이었습니다..(실제적으로 산불예방으로 인해 입산 금지였으나. 배려로 산행.^^)
대형 주차장은 몇대의 관광차와 차량으로 한가로와 보였으며, 실제적으로 대야산의 중턱은 보이지 않고, 차가운 바람과 산행로 입구만이 우리를 반겼다.

산행로 입구를 지나, 한적한 시골길을 걷는듯한 산행로를 걸어 실제적 산행로에 접어들면서 용추를 지나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오르는 산행은 돌들로 이루어진 대둔산 과는 달리 흙 위로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마지막 가을을 느끼는기에 충분했다.
용추계곡의 비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용추폭포는 3단으로 되어 있었으며, 떨어지는 맑은 물줄기에 마음까지 맑아지는 듯 했다.
밀재와 대야산 정상으로 나누어지는 코스에서 우리는 물론  대야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
정말 대야산 정상을 향해 이어지는 코스는 장관을 이루었다.. 군더기 바위산하며, 밧줄을 타고 오르내리는 바위코스..위험하기도 했지만, 정말 클리프행어(?)가 따로 없는 코스였다.
바위 넘어 올라온 보람은 시원한 바람이 알아주는듯 했고, 살이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여민 옷 풀어헤치고 그 쾌감을 느껴보고 싶은 기분이 들게 만드는 그런 바람이 땀을 식혀주었고 주변장관 또한 경악을 금치 못할 만큼 정말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였다.
대야산...930.7M... 백두대간의 한 코스를 실감했다.

아래에서는 계곡이 청산인들의 마음을 휘어잡더니 정상에서는 멀리 보이는 희양산의 모습과 쭉쭉 뻗은 능선들이 마음을 들뜨게 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산은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와닿는 대로 그렇게 자연을 느끼는 것이리라...
정상은 10평 정도의 바위로 삼각점과 산 이름을 적은 나무푯말이 서 있고 백두대간의 올망졸망한 봉우리들이 한눈에 보이는 수려한 장관이야 말로 산을 오르는 성취감, 만족감 모든 오감이 공감하는 그런 자리였다고 표현해도 무리가 아닐 듯 싶다.

정상을 향한 도전이야 말로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도전과도 같은 정신이란 생각과 함께 우리 청산인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도 아마 용솟음 쳤으리라...

정상의 경관을 뒤로하고 하산길은 급경사에 낙엽은 가득 쌓여있고 넓찍한 바위위에는 자잘한 물줄기 흐르고, 눈길같은 낙엽길은 더 스릴을 느끼게 하였지만 위험또한 감수해야하는 코스였다. 

내려오는 길에 계곡가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그 맑디맑은 계곡물에 손담그고 손이 얼얼해짐을 느끼면서 겨울의 문턱임을 다시 실감케 했다.

청주산악회(http://cafe.daum.net/cjcjm)는 아직 1년이 채 안된 신생 동호회이지만 200여명의 회원을 보유, 산행뿐 아니라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산악동호회이다.
20대에서 30대의 젊은 층으로 매월 첫째주 정기모임, 셋째주 정기산행을 하고 있다.
인자요산(仁者樂山)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진 자는 산을 좋아한다는 옛말이 있듯이 저희 청산인들은 어질고 좋은 인연으로 좋은 산들과 함께 여러해 같이 하는 산악회로 거듭날 것을 다시 한번 청산인들과 함께 약속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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