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멍석만 깔면 국악판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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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멍석만 깔면 국악판 벌입니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0.05.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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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상설공연·가경 시장 프로젝트 ‘울림’ 구본행 대표

청주놀이마당 울림 구본행 대표(43)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문화로 전통시장을 살리는 프로젝트인 이른바 문전성시 프로젝트에서 청주 가경동 시장을 ‘문화체험형 시장’으로 가꾸는 사업을 진행할 뿐 아니라 공연 일정도 빡빡하다.

또 전통공연예술의 대중적 보급과 지역주민 문화 향수를 위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예진흥기금을 보조 받아 ‘2010 우리가락 우리마당 공연’을 5월 5일부터 9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국립청주박물관 야외무대에서 펼치게 됐다. 이 사업은 16개 시도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청주에서는 지난해부터 사업이 열리고 있다.

구 대표가 울림과 인연을 맺은 것은 87년. 울림이 창단할 당시 대학생이었던 그는 군대를 다녀온 후 96년 정식으로 입단했다. 이후 2004년부터 울림 대표를 맡으며 지역 내 굵직한 공연뿐 아니라 전국단위 프로젝트를 소화하고 있다.

특히 공연예술가들이 일정한 무대에서 관람객을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우리가락 우리마당 공연은 매월 전통음악, 전통연희, 전통무용, 퓨전국악, 창작국악 등 전통 예술 공연을 여러 장르로 편성해 전통예술의 대중화는 물론 자연과 예술, 인간이 하나가 되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 10월 정기공연을 준비 중인 울림은 이전의 타악 중심에서 소리 중심의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구 대표는 “국악이 사람들에게 객관성을 띌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벌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울림은 그동안 많은 제자를 양성해왔다. 최근에는 울림을 거쳐 간 초등학생 제자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울림 단원으로 입단하는 등 지역 국악계의 든든한 뿌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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