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협, 아트페어 다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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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미협, 아트페어 다시 연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0.05.0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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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축제 형식으로 부스전, 초대작가전 구상
오는 8월 개최예정, 운영위원회 구성 들어가
청주미협이 충북아트페어의 명맥을 이어가게 될까. 청주미협 김정희 회장은 “오는 8월에 아트페어를 개최할 계획이다. 운영위원회를 꾸리고 있고, 계획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 지난 2008년까지 열린 충북아트페어 전시장.

충북아트페어는 지난 2000년 충북의 자생적인 미술시장 확대와 작가중심의 유통망 확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충북민예총 미술위원회가 주축이 돼 이끌어왔지만 지난해 행사를 중단해 10년 역사를 채우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청주미협이 나서 아트페어 형식의 새로운 미술축제를 벌이겠다고 나선 것이다.

일단 예산은 시에서 1000만원을 확보했다. 김정희 회장은 “지원예산에다 부스마다 참가비 40~50만원을 받아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전체 예산을 4000만원으로 잡고 있다. 다만 예산이 적어 계획했던 행사를 마음껏 펼치기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정희 회장은 “일단 칸막이는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일부를 구입했기 때문에 사용이 가능하다. 서울의 미술관 관계자 초청 등을 계획했지만 예산 때문에 포기했다”고 부연설명했다.

이번 아트페어의 가칭은 ‘ART CJ, 청주미술축제’다. 부스전, 국가관, 신인미술상, 미술체험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희 회장은 “공예비엔날레 행사는 시민 밀착형 행사가 아니라고 본다. 가칭 ‘ART CJ, 청주미술축제’는 시민에게 다가가는 축제를 지향한다. 국가관의 경우 중국, 일본, 미국 등지의 작가를 초청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 초대작가관의 경우 유명작품을 섭외해 한 부스를 마련할 방침이라는 것. 다음 주 중에 공고를 띄우고 부스전 참여작가도 모집한다. 현재 운영위원회는 김정희 회장, 최희석 청주미협 사무국장, 박종문 문디자인 대표, 김재관 청주대교수, 연영애 서원대 교수, 이기수 충북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충북아트페어 조직위원회가 행사를 중단했던 이유는 예산 부분도 컸다. 1000만원 예산으로는 기존 행사 규모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아트페어란 대규모 미술시장으로 대개 자본력이 있는 갤러리 중심으로 행사가 열리지만 충북의 경우 작가중심으로 행사를 꾸려갔기 때문에 작가 고갈 등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청주미협이 운영할 경우의 차별성에 대해 김 회장은 “일단 계획이 다 나오지 않았지만 행사의 콘셉트보다 운영자의 마인드가 중요하다”며 “열린 구조로 진행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실패로 끝난 실험이 주최 측이 바뀌었을 때 어떠한 모습으로 전개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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