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출발은 1999년 영국 웨스트앤드에서 시작됐다. 런던에서만 무려 4000회가 넘는 공연 횟수 동안 5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 맘마미아는 영국을 대표하는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뿐만 아니라 맘마미아열풍은 영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가며 현재 225개 주요 도시에서 매일 밤 공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뮤지컬 맘마미아는 세련되고 간결한 최신무대와 유머 넘치고 따뜻한 이야기, 그리고 재치 있고 쉽게 개사된 아바(ABBA)의 히트곡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중·장년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 맘마미아의 여주인공인 전수경, 최정원, 이경미 씨.(왼쪽부터)

2004년 초연 이후 매년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맘마미아는 지금까지 총 679회 공연 동안 96만 명의 관객이 함께하며 대한민국 넘버 원 뮤지컬로 자리매김하며 2008년에는 인터파크 선정 ‘2008 골든 티켓 작품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청주에서는 충청리뷰 신문사 주최로 새롭게 단장한 청주예술의전당에서 6월 12일과 13일 오후 2시, 6시 공연된다. 160분간 우리를 환상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는 그리스의 섬으로 초대한다.

특히 이번 청주공연에는 20년 무대 콤비를 자랑하는 최정원, 남경주를 만날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또한 2004년 맘마미아의 원년멤버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황현정, 성기윤이 2010년 공연에도 무대를 지키며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또한 지난 2008년 영화로 제작돼 뮤지컬 영화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영화 맘마미아는 뮤지컬을 만든 여성 3인방 프로듀서 쥬디 크레이머, 작가 캐서린 존슨, 연출 필리다 로이드가 다시 한번 손을 잡고 뮤지컬의 신나는 즐거움을 스크린 위에 그대로 살려냈다.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등 최고의 캐스팅과 스크린에 펼쳐진 아름다운 그리스 풍경, 그리고 아바(ABBA)의 신나고 흥겨운 노래와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에 전 세계는 열광했다.

음향장비 기존 물량의 10배

뮤지컬 맘마미아의 또 하나의 자랑은 최첨단 기술력이 응축된 무대다. 무대는 다양한 각도로 전환을 용이케 하며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효과적인 전환이 가능하다. 때문에 속도감 있는 무대전환으로 관객들은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으며, 연출의 폭을 보다 넓힐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최첨단 무대를 사용하기 위한 셋업 기간만 2주. 긴 셋업 기간은 장기 공연이 어려운 지방에서 맘마미아를 공연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을 보안, 전자동화된 무대는 수동으로 바꾸며 셋업기간을 3일로 단축시켜 지방공연이 가능해졌다. 투어무대는 현재 네덜란드, 스페인에서 사용되고 있고, 올해 코펜하겐, 밀라노 그리고 파리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전 세계의 맘마미아 프로덕션이 추구하는 음향의 수준은 기존 뮤지컬계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유명하다. 명성에 걸맞게 한국 공연에 사용될 음향 설비의 물량은 국내 일반 뮤지컬들이 사용해온 양의 10배가 넘는다. 특히 기존 뮤지컬 무대에서 사용되지 않은 고가의 장비들이 설치되는데 이는 상암 운동장에 설치하여도 훌륭할 만큼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이는 아바(ABBA)의 콘서트를 연상시키는 맘마미아의 커튼콜에서 모든 관객이 노래하고 춤추는 기립행진을 이어가는 데에 빠질 수 없는 필수 품목들이다. 커튼콜은 맘마미마 공연의 백미로 콘서트무대를 연출한다. 모든 관객들은 맘마미아의 공연장에서 뼈 속까지 파고드는 음압을 몸으로, 가슴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맘마미아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온통 쪽빛의 무대, 잔잔한 물결이 넘실대는 아름다운 그리스 섬에서 주인공 소피가 ‘I Have a dream’을 부르는 첫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마치 관객들로 하여금 휴양지에 와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운 그리스의 풍광을 만들어낸 것은 맘마미아에 사용된 조명들이다.

그리스 섬이 눈앞에

맘마미아의 조명은 최신 디지털 장비들을 통해 현실감을 바탕으로 자연광과 같은 느낌을 추구하는 동시에, 이국의 정취를 표현하는 뛰어난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뮤지컬 맘마미아 한국공연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220벌의 의상과 155 켤레의 신발은 국내 뮤지컬들의 의상 담당자들이 뽑은 ‘최고의 품질과 섬세함이 배어있는 명품 중의 명품 의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맘마미아의 의상들은 무대 위, 조명 아래에서는 물론 가까이서 봐도 감탄할 정도의 고급 원단들로 의상 담당자들이 한국과 영국, 호주 등의 원단 시장을 직접 누비며 공수해와 100% 국내에서 제작되었다. 순수 재료비만 벌 당 200만원에 달하는 이 의상은 수작업으로 1500~2800개에 이르는 값비싼 보석들이 장식되는데 이 중 수백개는 놀랍게도 최고급 명품 쥬얼리인 스와로브스키를 사용, 조명의 각도에 구애 받지 않고 항상 아름다운 빛을 발하도록 세심한 정성을 쏟았다.<공연문의 250-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