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척기․이종택 씨 기증유물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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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척기․이종택 씨 기증유물특별전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0.06.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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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청주박물관, ‘이원기회계첩’ 등 14점 문화재 공개
   
 
  ▲ <이원기회계첩>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연주하는 음악과 무용에 관한 일을 담당한 관청인 장악원에서 열린 기로회 모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첩 형식으로 장황되었으며 그림은 첩의 맨 머리에 있다.  
 
이척기․이종택 씨 특별공개 전시가 6월 1일부터 27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상설전시실 로비에서 열린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은 지난 4월 초 이척기, 이종택 씨로부터 <이원기회계첩>등 14건 14점의 문화재를 기증받았다. 기증된 문화재는 기증자 집안에 세전되어 온 것으로 기증유물 중에는 기증자의 선대 조상인 전주이씨 관련 문화재가 포함돼 있어 의미를 더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이원기회계첩>과 <금오계첩>은 조선시대 양반관료층이 참여한 계회(契會)를 기념하기 위해 남긴 기록물이다. 계첩은 오늘날 사람들이 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기념으로 사진을 찍는 것처럼 조선시대에는 모임에 참석한 관료들의 명단과 모임의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이원기회계첩> 안에는 드라마 ‘동이’의 무대가 되는 장악원의 모습을 그린 <이원기로회도(梨園耆老會圖)>가 포함돼 300여년 전 장악원에서 열린 잔치의 모습을 그림을 통해 엿볼 수 있다. <금오계첩>에는 17세기 형벌을 관장한 의금부의 모습을 간략하고 담박한 모습으로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조선후기 경기지역의 산하와 마을을 채색지도로 담은 <경기지도)>와 1910∼1937년까지의 인문지리 현황을 담은 국내 최대의 지리서인 <조선환여승람>을 통하여 땅의 생긴 모양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지도와 글로 표현하는 지리지를 비교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기증된 문화재는 2011년 국립청주박물관 상설전시실의 리노베이션 사업이 완료된 후 새롭게 재개관되는 전시실에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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