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실련, "프로축구단 창단, 공감대 형성이 우선"
상태바
충북경실련, "프로축구단 창단, 공감대 형성이 우선"
  • 뉴시스
  • 승인 2010.07.21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경실련은 21일 '충북도의 프로축구단 창단 추진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프로 축구단을 성공시키는 지름길인 만큼 도민들이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충북도는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경실련은 "충북도는 다른 지역의 시민구단 창단을 벤치마킹해 창립을 준비한다고 하지만 충북도민들이 충분히 공감하지 못한다면 창단이 되더라도 성공을 거둘 수 없을 것이며, 누구를 위한 프로 축구단 창단인지 정체성 논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덧붙였다.

이 단체는 이어 "현재 프로추구는 몇 개의 구단을 제외하고는 적자재정을 이어가고 있고, 이미 지역연고가 정착됐음에도 평균 홈 관중수가 3000∼4000명에 불과할 정도로 지역민에게 외면받고 있는 구단도 있다"며 "이에 따라 도민 프로축구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창단추진에 대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업의 타당성부터 검증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도민 구단을 목표로 창단한다면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도민들과 긴밀하게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도덕성을 갖춘 역량 있는 추진 및 운영주체가 형성돼야 하지만 사업의 기본계획을 발표할 때까지 흔한 토론회나 간담회 등 도민의견을 수렴하는 절차 과정이 전혀 없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충북경실련은 마지막으로 "충북은 프로구단이 전무하고 잠시 연고를 두었던 구단들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등 프로스포츠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며 "이런 현실에서 도민 삶의 질 향상과 건전한 여가활동의 향유 등을 위해 프로축구 창단을 원한다면 너무 서두르지 말고 더욱 치밀한 준비와 공론화, 도민의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