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여론조사 미온적 “‘오송역’ 의견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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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여론조사 미온적 “‘오송역’ 의견 변함없다”
  • 김진오 기자
  • 승인 2010.07.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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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실시 필요성도 회의적

오는 11월 준공되는 고속철도 오송역사의 명칭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충청북도는 ‘오송역으로 해야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철도공사 22일 역명심의위원회를 통해 주민의사를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한데 대해서도 여론조사 실시 필요성을 검토해야 한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도 관계자는 23일 “지난 5월 오송역사의 명칭을 ‘오송역’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한국철도공사에 제출했다”며 “충북도의 입장은 그때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주민의사를 반영해 재논의 키로 한 것과 관련해서도 “청주시와 청원군 등의 의견을 수렴해 오송역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출한 것인 만큼 주민의사 반영은 이뤄진 것”이라며 “여론조사 실시는 그 필요성을 좀 더 따져본 뒤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충북도의 이같은 입장은 여론조사 등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할 경우 도가 제출한 ‘오송역’이 아닌 ‘청주오송역’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올 가능성을 경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송역’ 의견을 제출한 충북도가 자체 여론조사에서 ‘청주오송역’ 의견이 높게 나타난다면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도와 청주시, 청원군이 이미 의견을 제출한 만큼 한국철도공사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며 “청주·청원 통합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청주오송역 주장이 자칫 청원 주민들을 자극하지나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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