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아울렛, 지금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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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아울렛, 지금 어떤가?
  • 김명주 기자
  • 승인 2003.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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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청주에 아울렛으로 꼽히는 곳은 용암동의 매직존 하나다. 성안길 내에 위치한 덤프는 아울렛 형식을 취한 할인점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매직존은 지난 해 8월 오픈해 7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했으나 현재는 지상 1층만 운영하고 있으며 빈점포도 눈에 띈다.
매직존 임재호 과장은 “현재는 매출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다. 한정된 몇 개의 브랜드는 매출 실적이 꽤 좋은 편이다. 장기 경기침체로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다보니 아울렛 매장이 계속 생겨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 실적이 떨어지면서 수수료 형식에서 임대료 형식으로 전환해 매장을 관리하고 있다. 주거지 상권을 노리고 있으므로 향후 가족 단위의 쇼핑을 지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성안길에 위치한 덤프는 엄밀히 말하면 아울렛이 아닌 할인점이다. 중심 상권에 있다는 장점은 곧 수수료나 임대료가 그 만큼 비싸 취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덤프 이상욱 본부장은 “경기침체와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인해 아울렛이 줄지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폐업한 더 월의 본부장이기도 했던 이본부장은 “더 월은 매출 실적 하락보다는 자체 카드 연체로 인해 문을 닫게 됐다”며 “오픈 후 매출 실적은 꾸준한 편이다”라고 밝혔다. 중심 상권이라는 강점을 갖은 덤프는 대학생을 비롯한 30∼40대가 주고객층이다.

유통업계 A씨는 “매직존의 경우 상품의 질이 좋지 않아 ‘떨이’제품으로 인식됐고 아울렛의 이상적인 형식이 수수료 형식인데 매출이 저조해 임대료 형식을 취하고 있다. 아울렛 형식을 취한 덤프는 성안길 유동 인구 연령대가 20대임에도 불구하고 30∼40대 브랜드에 너무 치중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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