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잡으랴 공부하랴…두배로 바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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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잡으랴 공부하랴…두배로 바쁜 경찰
  • 김진오 기자
  • 승인 2010.08.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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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청주흥덕서 형사과장 박사학위 취득 ‘화제’

   

야근, 철야를 밥 먹듯이 해야 하는 일선 경찰서 형사과장이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신성철(44) 청주흥덕경찰서 형사과장으로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찰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

신 과장의 박사학위 논문은 ‘한국 경찰공무원의 시간관리 행동이 조직 유효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시간 관리의 정확한 모습을 추출하고 예측할 수 있다면 경찰공무원 개개인뿐 아니라 경찰조직의 목표달성, 경찰조직의 효율적인 조직관리와 인사관리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신 과장의 박사학위 취득은 분서가 추진될 정도로 치안수요가 많은 경찰서, 그중에서도 업무량이 많기로 소문난 형사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이룬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그는 “이왕 시작한 공부 끝까지 마쳐야겠다는 생각으로 시간이 날 때 마다 책을 폈다”며 “공부 때문에 업무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소리를 의식해 더욱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지난 4월 전국을 무대로 100여 차례나 상습적으로 빈집을 털어 온 일당을 검거하는 등 수사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그는 “경찰관의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학문 또한 이를 위한 것인 만큼 맡겨진 임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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