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교사절 “영동 국악기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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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교사절 “영동 국악기 Good!”
  • 김진오 기자
  • 승인 2010.09.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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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국 대사, 난계국악제 방문해 악기 체험

주한 외교사절들이 영동 국악기에 매료됐다.
지난 7일까지 5일간 진행된 제43회 영동난계국악축제에 과테말라·라오스·슬로바키아·코트디브와르·베트남 등 5개국 대사와 공관 직원들이 참석해 국악기 제작 체험을 한 것.

이들은 직접 대패와 인두작업을 하고 명주실을 매며 가야금과 해금, 북 등 국악기 제작 전과정을 경험했다. 또한 국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동양의 소리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는 등 색다른 체험에 시종일관 흥분된 모습을 연출했다.

▲ 난계국악축제장을 찾아 가야금 연주 체험을 하고 있는 두산벨라 슬로바키아 대사 부부.
두산벨라(Dusan Bella) 슬로바키아 대사는 “한국의 전통악기들은 매우 아름다울뿐 더러 소리도 멋지다. 서양의 악기와는 차원이 다른 소리를 낸다”고 말했다.

이날 주한 외교사절들의 국악기 체험은 (사)한국명인회가 주선해 이뤄졌으며 이들 외에 마크 토콜라 주한미국 부대사도 참석해 난계국악축제의 높은 위상을 실감케 했다.

특히 이들 외교사절들은 국악기 체험 외에도 전통 다도를 배우며 또 다른 경험을 했다. 주한 베트남 공관 관계자는 “베트남에서도 차를 즐겨 마시지만 한국의 다도는 단순히 차를 마시는데 그치지 않고 예의과 규범을 강조해 매우 인상깊었다”며 “앞으로도 자주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난계국악기제작촌 조준석 대표는 “외국 대사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대패와 인두질 등을 직접 경험하게 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국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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