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울 수 있어 시조도 가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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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울 수 있어 시조도 가능했어요”
  • 김진오 기자
  • 승인 2010.09.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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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조대회 상금을 장학금으로 쾌척한 강순임 씨

▲ 전국시조경창대회 대상부 장원을 차지한 강순임 씨(가운데)가 200만원 상금 전액을 괴산군민장학회에 기탁한다며 임각수 군수에게 전달했다.
전국시조경창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사연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괴산군 청천면에 사는 강순임 씨(64). 강 씨는 지난 영동난계국악축제 기간중 열린 전국시조경창대회 대상부에서 장원을 차지해 받은 상금 200만원을 (재)괴산군민장학회에 쾌척했다.

지난 2000년부터 정식으로 시조창을 배우기 시작한 강씨는 2007년부터 전국시조경창 대회에서 우수한 실력을 뽐냈으며, 영동난계국악축제에서는 지난해 대상부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올해 대상부 장원을 차지하며 명실 공히 전국 최고의 시조명인으로 거듭났다.

특히 강씨는 시조명인 외에도 20여 년간 괴산여성회관 소속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독거노인을 돌보고 시조창으로 즐거움을 주는 등 따뜻한 선행으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강씨는 “시조창을 배우게 된 것도 배움의 기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어떤 분야에서 어떤 두각을 나타낼지 모르는 미래의 주역들인 학생들이 형편이 어려워 배움의 기회를 놓치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로, 작은 정성이 학생들의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씨는 지난해 5월 (사)대한시조협회로부터 정식으로 사범으로 위촉된 후 (사)대한시조협회괴산군지회 소속으로 지역 시조동호인들에게 시조창을 가르치고 있으며 1일에는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시·군의 날 행사에서 시조창으로 괴산군을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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