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문학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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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학을 정리한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4.02.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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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작가회의 ‘충북작가 2003 겨울호’발간
연속기획으로 윤석위 시인의 삶과 글 소개

충북작가회의의  ‘충북작가 2003 겨울호’가 나왔다. 통권 제 17호인 충북작가는 ‘오늘의 문학을 생각한다’를  특집으로 다뤘다.

이은봉 교수의 ‘우리 시대의 좋은시’, 정일근 시인의 ‘진정한 연금술사를 위하여’, 정종진 시인의 ‘최근 우리 문학에 대한 성찰’을 수록했다. 편집자의 서문대로 우리시대의 문학의 위치와 좋은 시의 요건, 시쓰는 사람의 마음가짐을 정리해 놓았다.

연속기획인 ‘삶과 글’에서는 윤석위 시인을 조명했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윤시인의 신작시들을 ‘자연에서 듣는 근원적 ‘지혜’의 소리’라는 텍스트로 “명료한 분별과 이성적 경계를 지우면서 그 나머지는 여백으로 남기는 ‘생략(省略)의 시적방법론은 윤석위 시인의 시적 사유와 표현을 담아내는 가장 중요한 양식적 선택이 되고 있다”고 평했다.

또한 유정환 시인은 그를 ‘느릿느릿 걷는 바람’으로 명명하며 그의 삶의 단편과 체취를 여과없이 보여줘 현장감 있게 전달했다.

‘이 신인을 주목한다’코너에서는 김태원 시인을 주목했다. 김시인은 ‘나그네가 멈추어 선 마을’ 시창작동우회 회원이며 99년 제 20회 근로자문학제 시부문 금상수상, 2000년 청주문학 신인상을 수상했다.

정민씨는 “김태원의 시는 대체로 긴 문장임에도 어조가 차분하고, 시 한편 한편이 모두 잘 정돈된 느낌이다. 소재나 주제들이 거창하지는 않지만 지루하고 힘든 노동현장에서 체득된 인내와 긴 호흡, 욕심을 절제하고 성실을 다하는 그의 삶의 태도가 시에 녹아져 있다” 고 평했다.

이외에 회원시, 시인이 쓰는 에세이, 안수길씨의 초대소설, 김하돈 시인의 연재산문등이 수록돼 있고 김승환교수와 신동인 시인이 김철수·김은숙 론과 조원진 시집을 각각 평했다.
한편 지난 10월 괴산군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제8회 홍명희 문학제의 발제원고와 학술세미나 토론원고도 정리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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