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술관 소장품 전 ‘Art and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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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술관 소장품 전 ‘Art and Collection’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4.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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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작품 위주로 20여점 작품 전시

신미술관 소장품전인 ‘Art and Collection’이 1월 27일부터 2월 27일까지 신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박서보, 문범, 사윤택, 이홍원, 임미림, 정광호, 정혜진, 조용각 등 20여명의 회화작품이 전시된다.

박서보가 1970년 이후부터 보여준 묘법회화는 일명 ‘손의 여행’으로 일컬어질 만큼 회화의 정점을 이루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80년대 이후 본격화된 후기 묘법에서는 종이 대신 한지를 이용해 대형화된 화면 속에 선긋기를 반복함으로써  바탕과 그리기가 하나된 세계를 보여줬다. 또한 변화의 과정을 거친 뒤에야 완성에 이른다는 것은 동양회화만의 방법을 잘 담아내고 있기도 하다.

임미림은  자연풍광을 움직임이 살아있는 색채와 터치로 독특한 유화작품을 선보이고, 장광호의 조각은 속이 비었을뿐만 아니라 안과 밖에 없는 특이한 구조다.  가느다란 구리선을 엮거나 용접을 통해 나뭇잎과 같은 형태를 만들어온 작가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보면 벽이나 공간에 그려진 드로잉같기도 하다.

이외에 개성과 실력이 녹아진 다양한 회화작품을 만날 수 있어 오랜만에 얼어붙은 겨울전시시장에 ‘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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