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레조 무더기 리콜놓고 고심
상태바
GM대우, 레조 무더기 리콜놓고 고심
  • 충청리뷰
  • 승인 2004.02.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M대우차가 레조LPG 차량을 무더기로 리콜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3일 건교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건교부는 지난해말 결함심사평가위원회를 열고 레조에 대한 리콜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으며 GM대우차측에 ‘자발적 리콜’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제작사인 GM대우차 관계자들을 직접 불러 의견을 듣는 ‘청문’ 과정에서도 GM대우차가 리콜을 거부하면 자동차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에서 ‘강제리콜’을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레조 리콜 논란은 레조 운전자 80명이 ‘레조 LPG가 차량주행중 엔진오일이 연소돼 엔진을 파손시키고 있다’며 지난해 6월 건교부에 리콜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건교부는 그동안 GM대우차에 대해 회사차원에서 자발적 리콜에 나서 줄 것을 권고했으나 GM대우차는 ‘차량에 구조적인 문제가 없다’며 리콜을 거부했었다.

그러나 건교부는 지난해 하반기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엔진오일 연소에 따른 엔진파손 현상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GM대우차는 자발적 리콜 실시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GM대우차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지만 소비자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고 전했다.

리콜이 이뤄질 경우 대상이 되는 레조는 약 15만5000대에 이르고 있으며 이로인해 GM대우차가 부담해야할 비용은 800억-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GM대우차와 건교부가 빠른시일내에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대응이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차량에대한 소비자 신뢰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굿데이 기사제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