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이 몸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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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이 몸에 좋다”
  • 충청리뷰
  • 승인 2004.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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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이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들을 불러올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 인간수면연구소장 클리트 쿠시다 박사는 “현대인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7.5시간이하로 과거에 비해 최소한 1시간 이상 줄었다”며 “인간의 기초적인 3대 생물학적 필수조건중 하나인 수면 부족은 과학자들조차 가늠할 수 없는 값비싼 대가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한다.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의 정신과 전문의 매슈 워커 박사는 “인간이 먹고 마셔야 하는 것처럼 수면역시 생물학적 필수조건”이라며 “수면부족은 우선 정보를 보관하고 다시 꺼내 쓰는 뇌의 능력을 ‘심각하게 그리고 돌이킬 수 없게’ 저하시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면부족은 궤양 등을 촉진하고 노인의 사망위험을 2배로 높인다는 과학적 증거가 점점 커지고 있다. 만성적으로 잠이 모자라는 사람은 잠을 제대로 자는 사람보다 병치레가 잦고 비만, 심혈관질환, 고혈압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심리학교수 아비 사데 박사는 아이들의 과잉행동주의력결핍장애(ADHD), 폭력, 기타 좌절을 견뎌내지 못하는 갖가지 장애들 역시 수면부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커박사는 “못 잔 잠을 나중에 한꺼번에 잔다고 해도 기억축적에 관한 한 아무 소용없는 일”이라며 “제 때 자지 않으면 그 때 기억은 잃어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즉 잠을 나중에 보충할 수는 있어도 잠을 못 잤을 때 발생한 뇌의 기능 손실은 보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매일 30∼45분 낮잠을 자는 것이 에너지 재충전에 큰 도움이 된다”며 “낮잠은 뇌의 단기 인식기능을 향상시킨다”고 말한다. 이런 연구발표가 직장에서 낮잠 잘 공간과 시간을 마련해 주는 기업들을 증가시킨다면 얼마나 좋을까. [굿데이 기사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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