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미래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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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미래를 발견한다
  • 충북인뉴스
  • 승인 2011.04.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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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호 충북생명의숲 사무국장

숲은 사람을 가꾸고 사람은 숲을 가꿉니다. 2011년은 UN이 지정한 세계 산림의 해입니다.
산림은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의 원천이며, 목재와 청정한 먹을거리, 많은 의약품의 원료를 제공합니다. 또한 야생동식물의 서식처이며, 지구 환경을 수호하고 기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해 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산림의 혜택에 감사하고 보전하기보다는 나무를 함부로 베어내고 그 땅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개발하려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세계의 산림면적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막화, 생물다양성 감소, 지구 온난화, 물 부족 등 지구환경 위기가 어느 때보다도 급속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또한 상호 영향을 끼치면서 악순환을 거듭해 위기는 더욱 더 불어나는 듯합니다. 이러한 지구환경위기를 극복하는 해결책은 다름 아닌 숲에 있습니다. 미래의 답은 바로 ‘숲’입니다. 숲은 삶의 터전이자 물, 대기 순환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숲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생명체인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 푸른 나뭇잎을 돋우고 울창한 숲이 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바로 지금이 우리 모두의 숲 사랑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는 지금 생명을 살리고, 미래 아이들이 뛰 놀 공간을 만들기 위해 함께 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빠르게 진전된 산업화가 우리 인간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놓긴 했지만, 그에 따른 수질오염, 공기오염, 토양오염이 심각해져 인간의 생명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생명의 시기에 오로지 ‘숲’만이 우리 곁을 굳건히 지켜주고 있습니다. 숲은 생명체의 치유이자, 희망과 사랑이 자라나는 생명의 자리입니다.

말없이 항상 그 자리에서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자연의 산물인 목재를 아낌없이 선물해줍니다. 병든 사람은 숲을 통해 새 꿈을 되찾고, 지친 이들은 숲에서 쉬어갑니다.

산지의 소유주가 누구이든 숲은 국민 공공재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일터요, 관련 산업을 키우는 원료를 공급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의 일부인 우리가 언젠가 다시 자연의 품에 안길 때, 초록의 푸르른 숲은 다시 우리의 고향이자, 집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숲을 지키고 사랑하는 일에 동참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입니다. 자연이 준 축복을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지켜나가는 일은 숲을 바라만 보는 소극적 태도보다는 숲과 하나가 된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행할 때, 그 역할을 더 할 것입니다.

이미 외국의 선진국들은 숲의 가치를 절실히 공감하고 국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지구 숲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도 새롭고 희망찬 새 천년을 준비하는 계획에 숲사랑 실천을 맨 앞 쪽에 놓고 꽃처럼 아름다운 희망찬 도시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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