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제천시가 지역에서 태어난 신생아에 출생 기념 아기 주민등록증을 발급해 지역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아기 주민등록증은 자녀의 주민등록번호를 외우지 못하는 부모에게 생활에 편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기에게 출생을 기념하는 뜻 깊은 선물로도 쓰여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아기 주민등록증은 법적 효력은 없지만 출생신고를 한 뒤 아기의 주민등록번호를 외우지 못해 불편을 겪거나 자녀의 출생 기념으로 무언가를 주고 싶어 하는 부모들에게 뜻 깊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아기 주민등록증에는 아이의 사진과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기본 정보와 함께 태명, 태어난 시, 혈액형, 몸무게, 키, 띠, 부모 성명, 부모의 바람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5월부터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출생신고와 동시에 아기 주민등록증을 발급하고 있으며 지난 9일 최명현 제천시장이 용두동 주민센터에서 출생신고를 마친 장신설(여) 아기의 어머니(신광옥·28)에게 첫 아기주민등록증을 전달했다. 또 용두동 주민자치단체원들은 첫 발급 모녀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