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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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 충북인뉴스
  • 승인 2011.05.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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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진 (재)충북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 선임연구원

“성능 좋은 차가 반드시 결승점을 먼저 통과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5월 16일 지식경제부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지원 거점(테스트 베드) 6곳 선정을 발표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로 이중 태양광 테스트베드는 충청권(충북TP), 대경권(구미전자정보기술원), 호남권(전북대-광주생산기술연구원) 3곳이 선정되었다. 그동안 전력을 다해 노력해 왔던 일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날 이었다.

태양광산업은 기후온난화와 에너지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고, 2000년 이후 연평균 38%의 고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산업이다.

충북은 “아시아 솔라밸리 충북 조성”을 태양광산업 육성의 비전으로 설정하였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시작은 2008년도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많은 산학연관의 관계자들이 충북도에 집적화되고 있는 태양광산업을 지역의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지원 방안들을 연구해왔다. 태양광 테스트베드는 기업이 개발한 기술·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기 전 단계에서 시험분석·성능검사·신뢰성 검증·실증 등을 할 수 있는 설비를 집적화한 사업화 지원 인프라 시설로 기존의 충북도 기업지원 인프라 구축방안과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태양광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 위해서 충북테크노파크를 주관으로 충남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공주대학교 등 전문성과 역량 갖춘 많은 기관들이 각자의 역할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

3년 사업기간의 태양광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기업지원을 위한 많은 장비들이 단계적으로 도입될 것이다. 최고의 기업지원 역량을 갖춘 태양광 테스트베드가 되기 위해 우수한 장비들을 도입한다. 그게 전부일까? 과연 최고의 장비만 갖춘다고 해서 최고의 기업지원과 획기적으로 산업육성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일까?

예를 들면, 좋은 조리 시설을 식당이 갖추고 있다고 해서 그 식당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보기에 좋을 수는 있을 듯 하다. 반면, 조리 시설이 형편 없어도 손님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는 식당도 있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그렇다 음식을 만드는 이, 바로 사람에 대한 차이인 것이다. 그러니까, 일은 결국 기계가 아닌 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동안 충북을 포함한 모든 지자체들이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지원을 정부에 요청해 왔다. 그에 대한 결과로서 위에서 언급된 6곳이 신재생에너지산업 지원 인프라를 갖출 테스트베드로 선정되었고, 테스트베드는 계획한대로 장비를 구축해 나 갈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국내 태양광 산업육성의 촉진자 역할을 수행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토록 열망하던 판이 벌어졌다. 신명나게 노는 일이 기다린다. 그렇다. 이제는 사람이 일을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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