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균변호사 검사고소 취하, 총선 ‘몸낮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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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균변호사 검사고소 취하, 총선 ‘몸낮추기’
  • 충청리뷰
  • 승인 2004.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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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청원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오성균 변호사(38)가 총선을 앞두고 전현직 검사 5명에 대한 형사고발을 취하해 배경에 관심. 오변호사는 지난달 9일 현직 검사장 등 검사 4명과 검찰 출신 변호사 1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해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오변호사는 2002년 불법 성인오락실을 운영하다 적발된 업주의 변호인으로 활동했으나 법정증인으로 채택된 바지사장 정모씨에게 사실과 다른 증언을 하도록 한 혐의(위증교사)로 불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작년 1월 1심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고 11월 대법원의 상고기각으로 무죄가 확정됐다. 결국 무죄확정이후 3개월이 경과된 시점에 사건 당시 검사 5명에 대해 고소장을 낸 것이다. 한편 오변호사는 지난해 8월 양길승 사건 직후 김도훈 전 검사의 변론을 맡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검찰을 상대로한 버거운 싸움을 자임한 ‘강골’ 변호사로 주가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김도훈 전 검사의 민주당 공천신청에 이어 오변호사의 총선출마 소식이 전해지자 두 사람의 속내(?)에 대해 뒷말이 무성. 법조계 일부에서는 “개인비리 혐의로 재판중인 김 전검사가 총선출마를 모색한 것은 분명 처신에 문제가 있었다. 현직 검사에 대한 변호사 고소사건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만든 오변호사가 아무런 명분도 없이 한달만에 소취하를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선거전을 앞두고 몸낮추기를 하는 것이 아닌지…, 그렇다면 오변호사 답지 않은 처신이며 실망스런 태도”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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