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문화 개선운동 청주에서 불지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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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문화 개선운동 청주에서 불지펴
  • 충청리뷰
  • 승인 2002.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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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국토사랑푸른숲, 화장 및 납골문화 확산 강연회 개최

지난 9일 청주관광호텔에서 (주)국토사랑 푸른숲(대표 정음스님) 주최로 ‘한국의 장례문화와 화장의 의미 강연회’가 열렸다. 전통적인 매장관습의 거부하고 납골당을 설치해 화장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발족된 국토사랑 푸른숲은 전국 20개 지사망을 갖추고 비영리 법인체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정음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 지도층 인사라는 사람들이 선친의 묘소를 초호화판으로 단장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용인받을 수 없다. 날로 심각해지는 묘지난, 풍수해, 나무뿌리와 벌레의 침입으로 인한 시신훼손등 매장문화의 사회적 문제점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더구나 묘지관리등 후손들의 무관심과 과시욕등으로 조상을 두 번 죽이는 우를 범하는 경우도 있다” 며 “여론조사에 따르면 50대 이하의 74%가 화장 뒤 납골당을 원해 매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의식개혁에 발맞춰 전국에 화장장과 납골당을 조성해 장례문화 개혁이 앞당겨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연에 나선 경북대 문경현 명예교수는 “불교문화권인 한국은 화장문화의 뿌리가 깊은 나라지만 조선시대 유교의 영향으로 매장관습이 굳어지게 됐다. 매장은 산자와 죽은자를 공간적으로 완전히 분리해 이기적이고 현세적인 삶을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 정부의 시한부 매장 법규에 따라 매장문화는 경제적으로도 이중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비좁은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젊은 세대의 의식변화에 발맞춰 납골당이나 추모공원화 사업이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에는 청주YMCA 주최로 장례문화 개선에 대한 세미나가 열리는 등 청주가 매장문화 개선운동의 진원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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