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 시민을 위해 축제를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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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 시민을 위해 축제를 펼치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4.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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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 너름새 연극예술제’,‘도자기축제’

여기 두 축제가 있다. 청주에서 대표적인 연극소극장으로 자리매김한 너름새에서 5월 한달동안 펼쳐지는 제1회 소극장 연극제와 충북도예가협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도림공방에서 열리는 제1회 도자기 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이 축제들의 공통분모는 예술인 중심의 자발적인 축제라는 점.

‘너름새 소극장 연극제’의 주최는 극단 청년극장이다. 5월 한달동안 ‘용띠위의 개띠(5월 1일~9일)’, ‘열개의 작은 인디안 인형(5월 11일~20일)’, ‘인형극 흥부와 놀부(5월 26일)’, ‘날보러와요(5월 30일)’등을 무대에 올린다. 그가운데 인형극과 극단 늘품의 ‘날보러와요’는 무료공연작.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연극예술을 대중적에게 전파하고, 충북좋은공연관람권작을 무대에 올려 잠정적인 저변확대 등이 축제의 전체개요다.

하지만 침체된 연극계의 새희망을 찾아보기 위해 이들은 처음으로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는 것이 솔직한 답변이다. 연극인 최영갑씨는 “흔히들 80년대를 지역연극계의 중흥기를 꼽죠. 그래서 그 시절 대중과 호흡하던 소극장 너름새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도 너름새는 청주의 유일무이한 연극전용소극장이니까요”라고 말했다.

연극계 인사들은 지금 다시 한번 충북연극이 시민들에게 다가갈수 있는 ‘호기’라고 보고있다. 질높은 연극을 보여줄때 사람들이 다시 모인다는 것을 체감했다는 것. 그래서 연극계는 예전처럼 포스터를 다시 붙이기 시작했고, 지원금에 의존했던 연극에서 벗어나 자체기획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연극인의 축제라고 하기엔 극단청년이 3개 작품을, 극단늘품이 단 하루 1개 작품을 올려 아쉬움이 남는다.

축제관계자들은 “다른 극단들이 정기공연일자가 미리 잡혀져 있어서 이번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내년부터는 4개극단이 각기 독특한 칼라와 작품을 가지고 축제를 벌일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공연문의 너름새 269-1188

한편 충북도예가회원 30여명은 ‘제1회 도자기축제’를 개최한다. 도예작가 김만수씨의 공방인 도림공방에서 열리는 축제는 행사기간동안 물레시연, 먹거리, 전시행사가 마련된다.

첫날인 30일 놀이마당 ‘울림’이 오후 2시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의 길을 트고 5월 1일은 조동언씨의 판소리, 2일은 춤패너울의 ‘道’퍼포먼스가 부대행사로 펼쳐진다.

김만수씨는 “자연의 풍광과 도예, 그리고 부대행사들로 행복한 5월을 보낼수 있을 것입니다. 청주에서 대형축제들이 열리지만, 작가들이 시민들을 만나기란 더 어렵네요. 소소하지만 축제를 이어가며 시민들과 어우러지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축제의 묘미는 도예작가의 작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수 있고, 또한 그들과 함께 물레를 돌리고, 먹거리, 볼거리를 나눌수 있다는 점이다. 문의 도림공방 211-4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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