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라는 곳의 젊은이들은 최신 트렌드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다. 하지만 개개인의 장난감만 보유하고 있지 그것들을 가지고 재미있게 놀 놀이터가 한곳도 없었다. 그렇게 놀이터를 마련하고자 시작한 청주 플리마켓.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응원과 참여 덕분에 지금까지 좋은 행사로 발전 할 수 있었고, 이제는 입소문을 타서 대구에서까지 마켓의 풍경을 보러 오시는 손님들까지 생기는 등 기대 이상으로 행복하고 만족 할 만 한 결과를 얻은 거 같다.

작년에 1회 마켓을 열기도 전에 <충청리뷰> 인터뷰 중 “우리가 선발 주자이지만 후발주자들이 더 재밋는 마켓을 꾸며주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는데, 벌써 후발주자들이 티라노사우르스(임채승외 5명)라는 팀을 만들어 11월 3일 성공리에 플리마켓을 마쳤다. 정말 개성 있고 독특한 친구들이기에 앞으로의 그들의 행보와 그들이 열게 될 마켓의 기대가 크다. 분명 정말 더 재미있고 다양한 행사가 될 것이다.

청주 플리마켓은 기존의 플리마켓과 약간 다르다. 본질적인 의미는 벼룩시장이지만 단순히 헌 옷과 헌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닌 자기의 감성과 아이디어도 팔 수 있도록 1회부터 제작 되어 왔다. 그림을 그리는 친구는 자기의 감성을 마켓을 통해 사람들에게 소개해줄 수 있고, 요리를 공부한 친구는 자기만의 특별한 소스를 만들어 사회에 나가기 전 청주시민들에게 자기의 요리를 평가 받을 수 있었다.

구두를 좋아하는 친구는 마켓 구석에서 온 손님들의 구두를 닦으며 그렇게 공통관심분야의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됐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관심이 없어서가 아닌 서로 어울릴 기회가 없어서 소통이 없었고 교류가 없었다고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유·무형의 모든 것들을 판매 할 수 있는 문화의 장 청주 플리마켓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제게 연락 바랍니다. ^^ (010-9409-8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