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흥이 살리기 단식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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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흥이 살리기 단식농성 돌입
  • 김진오 기자
  • 승인 2004.05.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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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종 목사, 박덕규 교무, 신성국 신부 등 종교인

   
▲ 토지공사 사장 퇴진과 두꺼비 서식지 보전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 김태종 목사, 박덕규 교무, 신성국 신부(앞줄 왼쪽에서 세번째부터)가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토지공사 사장 퇴진과 원흥이 생태 보전을 요구하며 충북지역 종교인 3명이 무기한 철야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15일 오전 11시 삶터교회 김태종 목사와 원불교충북교구 박덕규 교무, 영운동성당 신성국 신부 등 종교인 3명은 열린우리당 충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철야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토지공사는 김진호 사장을 퇴진시키고 환경을 고려하는 택지개발로 사업방식을 전환할 것과 두꺼비 핵심서식지에 대한 공사 중지를 주장했다.

   
▲ 신성국 신부(오른쪽)가 열린우리당충북도당 조부제 사무처장에게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이들은 또 우리당충북도당을 방문,  이들의 요구가 담긴 성명서를 전달하고 당차원에서 원흥이 문제를 직접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농성에 참가하는 신성국 신부는 "60만이 거주하는 도시에 몇만평의 생태공원 조차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특히 원흥이방죽은 두꺼비의 핵심 서식지로 종교인의 양심을 걸고 토지공사의 무분별한 개발을 저지시키겠다" 밝혔다.
이들은 우리당충북도당 앞 도로변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철야단식 농성을 진행한다.

한편 성명서를 전달 받는 우리당충북도당 조부제 사무처장은 "두꺼비 서식지에 대한 보전의 필요성에 9명의 당선자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생태공원 조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충북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는 한사람도 자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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