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절이 라디오’ 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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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절이 라디오’ 큐!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3.01.0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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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청주시 가경동터미널 공영 주차장 한 켠에 잘려진 버스 한대가 보인다. 버스 안을 들여다보니 버스가 아니라 작은 방송국을 연상케 한다. 마이크를 잡고 수다를 떨고 있는 이는 방송국 전문MC, 시장상인, 학생들이다. 이들이 진행하고 있는 것은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키고자 상인들이 직접 만든 ‘겉절이 라디오’란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 날은 지상파에서 구수한 입담으로 인기 꽤나 날리고 있는 전문MC들이 모여 방송 노하우도 가르쳐 줄 겸 일일DJ로 나선 것이다. 낯익은 목소리에 지나는 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상인들은 발걸음을 멈춘다. 개국한지 일 년 정도 된 라디오는 오리지널 아날로그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청취자는 가경시장상인과 고객들이고 시장천장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듣는다. 신청곡도 받아 틀고 손 편지 사연도 들려준다. 간혹 상품권을 걸고 즉석에서 고객들을 상대로 상식문제도 낸다. 일주일에 세 번(화.수.목) 오후 2시부터 두 시간동안 진행하는 ‘겉절이 라디오’ DJ는 시장상인들이며 반드시 가경터미널 시장을 가야만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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