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가에선 2선으로 정치적 중진이 된 홍의원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홍의원은 최근 원흥이 대책위로부터 집중적인 성토를 당한데 이어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당정협의회의 아파트 원가공개 백지화로 또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이미 홍의원 사무실에 대한 농성 및 항의방문을 잇따라 가졌던 원흥이 대책위는 앞으로도 두꺼비 및 생태공원 보존에 미온적인 홍의원에게 강도 높게 책임추궁한다는 방침이어서 여론악화가 우려된다.
아파트원가 공개는 지난 총선시 열린우리당의 공약사항으로, 백지화 방침이 발표되자 열린우리당의 정책결정을 책임진 홍의원에 당장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경실련 등 시민단체가 백지화철회 연대투쟁에 돌입할 조짐이고, 열린우리당 소장의원들도 당정의 결정에 반기를 들려는 움직임이어서 홍의원을 곤혹스럽게 한다.
그동안 홍의원을 반노동, 반개혁 세력으로 규정하고 끊임없이 대립각을 보여 온 민노총 역시 최근 홍의원의 운신에 따가운 시선을 보내며 향후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난 총선 때 똑같이 원가공개를 공약한 한나라당은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때문에 6·5 충주시장 보궐선거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여당 관계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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