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후보 이해찬의원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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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후보 이해찬의원 지명
  • 충북인뉴스
  • 승인 2004.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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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성향, 추진력 낙점 배경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8일 참여정부 국정2기를 이끌어갈 총리 후보에 열린우리당 5선 중진인 이해찬(李海瓚) 의원을 공식 지명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신기남(辛基南) 의장,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 홍재형(洪在馨) 정책위의장 등 우리당 지도부와 만찬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이 의원을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만찬에서 책임감과 소신, 추진력을 갖추고 당정관계를 긴밀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찬 의원을 지명했다"면서 "당 지도부는 가급적 당내인사로 하는게 좋겠다는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여 이 의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이 추진력이 강하면서도 개혁지향적이고 경륜을 갖춘 이 의원을 총리후보에 지명한 것은 지난 4.15 총선이후 소원한 관계에 있는 당청(黨靑)관계를 매끄럽게 유지하고, 나아가 부패방지와 정부혁신, 민생경제 활력회복 등 국정2기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해 가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11일께 국회에 총리 임명동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제출하면 국회는 즉시 이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절차에 돌입한다.

국회는 총리 임명동의안이 제출된지 2일 이내에 13명의 특위위원을 선임해야 하며, 인사청문특위는 임명동의안이 회부된 날로부터 15일 안에 청문회를 마쳐야 하며 청문회는 3일 이내에 이뤄진다.

인사청문 절차가 끝나면 국회는 최종적인 인준 표결에 들어가며 재적의원 과반수 투표에 투표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인준된다.

노 대통령은 총리 인준절차가 완료되는 6월말 내지 7월초에 총 3-4개 부처에 대한 소폭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앞서 노 대통령은 7일 저녁 이 의원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총리 지명 사실을 직접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52) 의원은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지난 74년 민청학련사건, 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투옥된 것을 비롯해 줄곧 재야 민주화운동을 했고 그후 서울시 정무부시장, 국민회의및 민주당 정책위의장, 교육부 장관을 지내는 등 다양한 행정경험을 갖춘 5선의 중진이다.

이 의원은 특히 지난 2002-2003년 제16대 대선 기획본부장,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중국특사단장, 열린우리당 창당준비위 창단기획단장으로 활동하면서 노 대통령의 각별한 신뢰를 받아왔다.
/연합뉴스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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